이 책은 총 세 부분으로나뉜다. 먼저 번역에 대하여 소개한다. 무엇을 저본으로 삼고 어떤 책들을 참고본으로 삼았는지 소개하면서, 학문을 위한 번역에서 대중번역을 분리하는 번역의 새로운 관점과 구체적인 기준을 먼저 설명한다.또한주요 용어를 먼저 쉽게 해설함으로써 책의 신뢰성을 높인다. 첫째 장인 [번역에 대하여]만으로도 즐거운 독서를 체험할 수 있다.
다음으로 이 책의 핵심인 칸트의 [도덕 형이상학의 기초]가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한국어로 펼쳐진다. [도덕 형이상학의 기초]는 서문과 맺음말을 제외하고 크게 3장으로 구성된다.제1장 “평범한 관점으로 도덕을 생각하기”에서는 어떤 행동에 도덕적인 가치가 있는지에 관해서 칸트 특유의‘의무’의 관점이 제시된다.그러면서 사람들이 저마다 지니고 있는 개인적인 규범이 도덕적인 수준으로 격상되려면 어떤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지를 거듭 설명한다.제2장“도덕 형이상학으로 도덕을 생각하기”에서는 칸트의 도덕철학의 핵심들이 파노라마 식으로 펼쳐진다.그때의 선량한 감동이 대단하다.이 장에서는 결과적으로 개인이 인류 차원으로 격상되고,개인이 곧 인류라는 인권에 대한 철학적 축복이 내려진다.제3장 “도덕철학의 한계는 어디인지”에서는 우리 인간이 어디까지 알 수 있는지에 관해서[순수이성비판]에서 다뤘던 관점을 다시 한번 요약해서 적용한다.
Contents
번역에 대하여
도덕 형이상학의 기초
-서문
-제1장. 평범한 관점으로 도덕을 생각하기
-제2장. 도덕 형이상학으로 도덕을 생각하기
-제3장. 도덕철학의 한계는 어디인지
-맺음말
편집여담
Author
임마누엘 칸트,정미현,방진이,정우성
철학자 칸트는 63세에 이르러 집을 소유할 수 있었다. 그때는 이미 결혼 적령기를 한참이나 지난 나이였다. 쉰일곱 살에 첫 번째 위대한 저작 <순수이성비판1781>을 출간했다. 십 년을 넘게 시간강사 생활을 이어가다 마흔여섯 살이 돼서야 자기 고향에 있는 쾨니히스베르크 대학의 철학과 교수가 될 수 있었다. 세상에 자신을 알아주는 이가 드물고 남들보다 성과가 없는 고단한 인생이라면 뒤늦게 빛을 본 칸트의 인생을 떠올려 봄직하다. 평범한 서민의 아들이었으며 젊어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도 아니었고 부와 명예를 위해 활발하게 활동한 사람도 아니었다. 그러나 칸트는 늦은 나이에 빛을 내기 시작한 천재였다. 인류 스스로 과감하게 생각하라는 메시지를 던진 계몽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였다. 또한 그 자신이 인류가 현대의 정신세계로 진입할 수 있는 커다란 출입문이었다. <도덕 형이상학의 기초 1785>, <실천이성비판1788>, <판단력 비판 1790>, <영원한 평화를 위하여1795>, <도덕 형이상학1797> 등을 썼다.
철학자 칸트는 63세에 이르러 집을 소유할 수 있었다. 그때는 이미 결혼 적령기를 한참이나 지난 나이였다. 쉰일곱 살에 첫 번째 위대한 저작 <순수이성비판1781>을 출간했다. 십 년을 넘게 시간강사 생활을 이어가다 마흔여섯 살이 돼서야 자기 고향에 있는 쾨니히스베르크 대학의 철학과 교수가 될 수 있었다. 세상에 자신을 알아주는 이가 드물고 남들보다 성과가 없는 고단한 인생이라면 뒤늦게 빛을 본 칸트의 인생을 떠올려 봄직하다. 평범한 서민의 아들이었으며 젊어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도 아니었고 부와 명예를 위해 활발하게 활동한 사람도 아니었다. 그러나 칸트는 늦은 나이에 빛을 내기 시작한 천재였다. 인류 스스로 과감하게 생각하라는 메시지를 던진 계몽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였다. 또한 그 자신이 인류가 현대의 정신세계로 진입할 수 있는 커다란 출입문이었다. <도덕 형이상학의 기초 1785>, <실천이성비판1788>, <판단력 비판 1790>, <영원한 평화를 위하여1795>, <도덕 형이상학1797> 등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