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은 관념론자다. 그리고 관념론은 유물론과 대립한다. 그런데도 저자는 관념론자인 헤겔을 누구보다 유물론적이라고 말한다. 이유는 한 가지다. 헤겔 철학 전체에 ‘변증법’이 관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헤겔 철학의 위력이 바로 이 변증법에 있으며, 우리가 헤겔에게서 무엇보다 먼저 배워야 할 것은 “이 변증법의 구체적 적용”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헤겔 철학 입문서이다. 그러나 저자는 헤겔 철학을 단순히 압축해서 간략하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의 우리가 ‘배워야할 것’과 ‘버려야 할 것’에 따라 헤겔 철학에 강약을 붙여 해설한다. 이른바 비판적 해설이다. 저자는 이와 같은 자신의 태도가 헤겔에게 충실하지 않은 해설이라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고, 헤겔에 대한 비판이 철저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공격받을 수도 있지만 독자들이 “참으로 헤겔을 극복하여 다시 비판적 견지로까지 한층 더 전진”함으로써 이를 넘어서주기를 바란다.
Contents
세이와쇼텐판 재판에 부쳐
가이호샤판 출간에 부쳐
서문 헤겔에게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1장 초기 종교 연구
1. 계몽의 영향
2. 프랑스 혁명
3. 칸트 철학
4. 베른 시절의 기독교 연구
5. 프랑크푸르트에서의 종교 연구
2장 정신현상학
1. 근대철학사에서의 정신현상학
2. 인식론으로서의 정신현상학
3. 의식
4. 자기의식
5. 이성
6. 정신
7. 종교·절대지
3장 논리학
1. 논리학의 사회적 배경
2. 인식론과 결합된 논리학
3. 형식논리학과 변증법
4. 논리학의 구성
5. 존재
6. 본질
7. 개념
4장 자연철학
1. 자연철학의 구성
2. 자연철학의 긍정적 의의
3. 자연철학의 부정적 의의
5장 법철학
1. 프로이센 정부와 헤겔
2. 법철학의 구성
3. 군주·관료·귀족
4. 국회
5. 유기체설
6. 법에 대한 무비판적 실증주의, 역사와 이론의 분리
7.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과 헤겔
6장 역사철학
1. 역사철학의 구성
2. 역사철학의 일반적 특성과 발전 개념
3. 문화의 역사성과 상호연관
4. 역사철학의 객관적 성격
5. 민족과 그 성쇠
7장 미학
1. 미학의 구성
2. 주지주의 예술이론
3. 근대 사회와 예술
4. 상징적·고전적·낭만적
8장 한 사람으로서의 헤겔
1. 헤겔의 사생활
2. 헤겔의 풍모
3. 강단 위의 헤겔
4. 괴테와 헤겔의 개인적인 교류
5. 괴테와 헤겔 비교
6. 헤겔과 나폴레옹
7. 빈 여행, 헤겔과 음악
해제
옮긴이 후기
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부록
헤겔 철학을 위한 연표
저자 연보
저자 주요 저서 및 번역서
Author
미타 세키스케,권융
일본의 헤겔 연구자이자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 본래 이름은 야마카스 세키스케(甘粕石介)이나 1933년에 성을 미타로 바꾸고 개명했다. 1930년 교토 대학 철학과를 졸업한 후 대학원에 진학했으나 1931년 중퇴를 하고, 1932년에 유물론연구회에 참가해 헤겔에 대한 비판적 연구를 중심으로 왕성히 활동했다. 1940년 1월 유물론연구회 활동으로 검거되어 같은 해 11월 기소유예로 석방되었다. 이후 니혼 대학, 아이치 대학, 오사카 시립대학, 일본 복지대학 교수를 역임했으며, 민주주의과학자협회 간사로 활동하면서 기관지 『리론』, 잡지 『유물론』 편집에 관여했다. 전공은 헤겔을 중심으로 하는 철학적 연구이지만 46세에 『자본론』을 만난 이후로는 경제학 연구에 몰두했다. 1975년 간사이 근로자교육협회에서 ‘철학 세미나’ 강의를 진행하고 귀가한 뒤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대표 저서로는 『헤겔 대논리학 연구』(전3권), 『자본론의 방법론 연구』, 『미타 세키스케 저작집』(전7권) 등이 있다.
일본의 헤겔 연구자이자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 본래 이름은 야마카스 세키스케(甘粕石介)이나 1933년에 성을 미타로 바꾸고 개명했다. 1930년 교토 대학 철학과를 졸업한 후 대학원에 진학했으나 1931년 중퇴를 하고, 1932년에 유물론연구회에 참가해 헤겔에 대한 비판적 연구를 중심으로 왕성히 활동했다. 1940년 1월 유물론연구회 활동으로 검거되어 같은 해 11월 기소유예로 석방되었다. 이후 니혼 대학, 아이치 대학, 오사카 시립대학, 일본 복지대학 교수를 역임했으며, 민주주의과학자협회 간사로 활동하면서 기관지 『리론』, 잡지 『유물론』 편집에 관여했다. 전공은 헤겔을 중심으로 하는 철학적 연구이지만 46세에 『자본론』을 만난 이후로는 경제학 연구에 몰두했다. 1975년 간사이 근로자교육협회에서 ‘철학 세미나’ 강의를 진행하고 귀가한 뒤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대표 저서로는 『헤겔 대논리학 연구』(전3권), 『자본론의 방법론 연구』, 『미타 세키스케 저작집』(전7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