홉슨의 정교하고 서정적인 문장은 강력한 흡인력으로 우리를 책의 마지막까지 이끈다. 가족을 잃고 살아가는 우리의 상실과 괴로움, 그리고 부당한 인종주의가 만들어낸 사회문제를 에코타 가족과 그들의 조상을 바라보며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가족을 잃은 이들의 고통과 치유의 이야기가 애잔하고 가슴 먹먹하다. 주변 인물, 여자 친구 혹은 누군가의 아들을 죽은 아들, 형제라고 투영하는 모습에서 그들의 상실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이 비탄에 젖은 이야기는 15년 전 아들이 죽임을 당하는 사건으로 시작한다.
한 경찰의 무지와 편견 그 인종주의로 인해 사랑하는 아이를 잃은 에코타 가족은 각기 트라우마와 고통을 감당하며 살아간다. 어머니 마리아는 우울한 감정에 빠지고 남편 어니스트는 치매로 힘든 시간을 보낸다. 딸인 소냐는 어지러울 정도로 낭만적인 연애에 집착하며 막내아들 에드가는 마약에 빠져 외로움을 달랜다. 가족을 잃은 아픔이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어떻게 스며드는지, 비극 뒤 고통의 나날을 등장인물 저다마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준다.
Contents
프롤로그 레이-레이 에코타
마리아 에코타
에드가 에코타
소냐 에코타
찰라
마리아
에드가
소냐
찰라
에드가
마리아
소냐
찰라
에드가
마리아
소냐
찰라
에드가
마리아
소냐
찰라
에드가
마리아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Author
브랜던 홉슨,이윤정
오클라호마 체로키 네이션 부족의 등록 시민인 소설가 브랜던 홉슨은 뉴멕시코 주립대학교와 아메리칸 인디언 예술대학에서 영문학과 문예 창작을 가르친다. 1980년대 후반 오클라호마 시골이 배경인 아메리카 원주민의 성장 이야기를 서정적 문체로 그려낸 작품 『죽은 자들이 앉아 이야기하는 곳Where the Dead Sit Talking』은 2018년 전미도서상, 더블린 국제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리딩 더 웨스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체로키족 구전과 역사를 바탕으로 십 대 아들을 잃은 어느 가족의 비극과 슬픔, 애도와 회복을 다루며 현실과 영계의 차원을 넘나든 작품 『에코타 가족』은 2021년 『타임』이 선정한 ‘꼭 읽어야 하는 100권의 소설’에 들었으며, 2022년에는 작가에게 구겐하임 펠로우십 수상의 영예를 안겼다.
오클라호마 체로키 네이션 부족의 등록 시민인 소설가 브랜던 홉슨은 뉴멕시코 주립대학교와 아메리칸 인디언 예술대학에서 영문학과 문예 창작을 가르친다. 1980년대 후반 오클라호마 시골이 배경인 아메리카 원주민의 성장 이야기를 서정적 문체로 그려낸 작품 『죽은 자들이 앉아 이야기하는 곳Where the Dead Sit Talking』은 2018년 전미도서상, 더블린 국제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리딩 더 웨스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체로키족 구전과 역사를 바탕으로 십 대 아들을 잃은 어느 가족의 비극과 슬픔, 애도와 회복을 다루며 현실과 영계의 차원을 넘나든 작품 『에코타 가족』은 2021년 『타임』이 선정한 ‘꼭 읽어야 하는 100권의 소설’에 들었으며, 2022년에는 작가에게 구겐하임 펠로우십 수상의 영예를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