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미소녀의 정신분석

'싸우는 소녀'들은 어떻게 등장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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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09/05
Pages/Weight/Size 128*188*30mm
ISBN 9791196007386
Categories 인문 > 심리
Description
“당신은 ‘싸우는 소녀’들을 알고 있는가?”

우리에게 일본의 만화와 애니메이션은 낯선 무엇이 아니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미소녀전사 세일러 문〉 〈신세기 에반게리온〉… 우리는 적어도 몇 개의 제목 정도는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으며, 작품의 줄거리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도 적지 않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이 작품들의 히로인의 이름들도 기억한다. 나우시카, 세일러 문, 아야나미 레이 등등. 그런데 정작 우리가 아직 제대로 묻지 않은 것들이 있다. 대체 ‘커다란 눈과 작은 입술’의 이 앳된 히로인들은 언제부터, 어떻게 등장하게 된 것일까? 그녀들은 왜 성숙한 나이가 되기도 전에 직접 중화기를 손에 들고 적들과의 싸움에 사춘기를 바치는 것일까? 더구나 이 ‘싸우는 소녀’들은 허구적인 콜라주임이 분명한데 어째서 그토록 대량으로 소비되고 왔으며 지금도 줄기차게 재탄생하는가?

거대한 악과 싸우는 ‘전투미소녀’라는 이콘(ikon)은 일본의 특수한 문화가 아니라 이제 우리 안에도 이미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다. ‘서브컬처’란 주류 혹은 공식적인 문화와 대비되는 비주류, 하위문화를 가리키는 단어일 테지만, 그것이 반드시 소수 취향의 문화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때로 서브컬처는 마이너한 영역을 넘어 다양한 미디어 영역을 점하면서 주류에 속한 문화 상품보다 폭넓은 인기를 누리며 사람들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우리는 과연 우리의 일부가 되어버린 ‘싸우는 소녀’들을 이해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일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준비하고자 한다면, 그간 한국의 서브컬처 애호가나 연구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만 전해지던 중요한 텍스트가 한국어로 번역된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섹슈얼리티의 대상으로서의 전투미소녀와 오타쿠 공동체에 대한 괄목할 만한 분석을 포함하여, 일본만이 아니라 해외의 전투미소녀의 계보학까지 그려내는 일본의 라캉주의 정신분석가이자 임상의인 사이토 타마키의 『전투미소녀(??美少女)의 정신분석』은 우리의 서브컬처 문화 비평을 자극하는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서론 당신은 ‘싸우는 소녀’들을 알고 있는가

제1장 ‘오타쿠’의 정신병리
- 오타쿠는 누구인가
- 오타쿠론의 흐름
- 오타쿠와 마니아
- ‘소유’의 문제
- 허구란 무엇인가
- 오타쿠와 허구
- 다중 지남력
- 오타쿠의 정신병리
- 섹슈얼리티의 문제

제2장 ‘오타쿠’의 편지

제3장 해외의 전투미소녀들
- 해외 오타쿠 조사
- 유럽과 미국의 전투미소녀
- 아니메와 페미니즘
- 아니메와 도착증, 혹은 섹슈얼리티
- 전투미소녀와 문화적 배경
- 몽골로이드 콤플렉스?

제4장 헨리 다거(Henry Darger)의 기묘한 왕국
- 아웃사이더
- 생활사
- 발견
- 비현실의 왕국에서
- 다거의 기법
- 병리인가 도착증인가: ‘히키코모리’의 관점에서

제5장 전투미소녀의 계보
- 전투미소녀의 현재
- 미야자키 하야오의 [백사전(白蛇傳)] 체험
- 전투미소녀의 간략한 역사
- 해외의 주요 전투미소녀

제6장 팰릭 걸즈(Phallic Girls)가 생성되다
- 생성 공간의 특이성
- 만화, 아니메의 ‘무시간성’
- 유니즌적인 동기화 공간
- 다중 인격의 공간
- 하이 콘텍스트
- 간(間)주관적 매개 또는 미디어론
- ‘허구’ vs ‘현실’
- 히스테리로서의 팰릭 걸
- 다거로의 회귀
- 미디어와 섹슈얼리티

후기

문고판 후기

연표

해설: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을 키운 누나

옮긴이 후기
Author
사이토 타마키,이정민,최다연
1961년 이와테 현에서 태어났다. 츠쿠바 대학 의학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현재 의학박사로 같은 대학 의학의료계 사회정신보건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은 사춘기, 청년기의 정신분석학, 병적학, 라캉주의 정신분석, 히키코모리의 치료와 지원 및 구호 활동을 하고 있다. 만화, 영화 등의 서브컬처 애호가로도 알려져 있다. 저서로는 『전투미소녀의 정신분석』, 『가족의 흔적』, 『살아가기 위한 라캉』, 『히키코모리는 왜 낫는가』, 『‘히키코모리’ 구출 매뉴얼(이론편)』, 『사회적 히키코모리』, 『세상이 토요일 밤의 꿈이라면』 등 다수가 있다.
1961년 이와테 현에서 태어났다. 츠쿠바 대학 의학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현재 의학박사로 같은 대학 의학의료계 사회정신보건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은 사춘기, 청년기의 정신분석학, 병적학, 라캉주의 정신분석, 히키코모리의 치료와 지원 및 구호 활동을 하고 있다. 만화, 영화 등의 서브컬처 애호가로도 알려져 있다. 저서로는 『전투미소녀의 정신분석』, 『가족의 흔적』, 『살아가기 위한 라캉』, 『히키코모리는 왜 낫는가』, 『‘히키코모리’ 구출 매뉴얼(이론편)』, 『사회적 히키코모리』, 『세상이 토요일 밤의 꿈이라면』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