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테스크 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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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01/09
Pages/Weight/Size 153*225*20mm
ISBN 9791195976911
Categories 인문 > 미학/예술철학
Description
세르반테스(1547~1616)는 고야(1746~1828)보다 200년 전에 태어났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문인이며 『돈 키호테』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전쟁에 참전하여 왼팔을 잃었고, 귀국도중 해적의 포로가 되어 5년간 노예생활을 하기도 했다. 고야 또한 벨라스케스와 함께 스페인을 대표하는 화가이며 근대를 연 화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직접 전쟁의 참상을 보았고 병으로 청각을 잃었다. 세르반테스의 소설과 고야의 그림 속에는 17, 18세기 스페인 사회의 모든 사람들이 등장한다. 왕과 귀족, 상인, 성직자, 농부, 병사, 공작부인, 시녀, 농부의 아내, 창녀, 그리고 말과 소, 개까지…

세르반테스는 돈 키호테를 통해서 무엇을 말하고자 했을까. 고야는 그로테스크한 그림을 통해서 무엇을 전하려 했을까. 소크라테스는 “성찰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필자의 집안 어른 함석헌 선생은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며 독재와 싸웠다. 고야는 『카프리쵸스』 43번 그림에서 “이성이 잠들면 괴물이 깨어난다”고 기록했다 그리고 세르반테스는 돈 키호테를 통해 외친다.

“이룩할 수 없는 꿈을 꾸고 / 무적의 적수를 이기고 /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 고귀한 이상을 위해 죽고 / 잘못을 고칠 줄 알며 / 순수함과 선의로 사랑하고 / 불가능한 잠에 빠져서도 / 믿음만으로 잡을 수 없는 저 별에 닿는 것 / 그것은 진정한 기사의 임무이자 의무! / 아니! 의무가 아니라, 특권이노라”

“세상이 미쳐 돌아가고 있다면 누가 제정신일 수 있겠소? 너무 똑바른 정신을 가진 것이 미친 짓이요” 고야 사후 200년이 다가온다. 변한 것은 없다. 세상은 살만한가? 사람들은 행복한가? 지구촌은 평화로운가? 언제나 인간에 대한 예의 상실과 삶의 천박함 들이 기승을 부리며 지성인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다. 상처 입은 지성, 그로테스크 고야는 깨어 있는 이성, 철학을 세상 속에서 함께 살아 숨 쉬게 하기 위한 필자의 노력이다. 예술이란 창을 통해 세상을 다른 결로 보고 살아가는 돈 키호테류의 사람들이 있다. 그들 중 하나인 고야의 흔적을 찾아 기록한 것을 책으로 묶었다. 미흡해서 부끄러움이 크지만 습작들이 쌓여 더 낳은 역사로 진화한다는 믿음으로 견뎌볼 생각이다.
Contents
1. 서문

2. 그로테스크 미학의 역사
1) 풍자적인 것과 장난적인 것 - 필립 톰슨 (Philip Thomson)
2) 적대적이고 낯설고 비인간적인 것 - 볼프강 카이저 (Wolfgang Kayser)
3) 현대 미학적 입장에서의 그로테스크 정의
4) 라블레의 세계를 통해 본 바흐친의 그로테스크

3. 그로테스크의 원형적 조형미 ; 고야의 판화미학
1) 고야의 생애와 시대적 배경
2) 고야 판화연작의 개요

4. 잔인한 풍자와 차가운 웃음의 세계 ; 『카프리쵸스』(Los Caprichos)
1)『카프리쵸스』의 제작배경과 의미
2)『카프리쵸스』의 구성
3)『카프리쵸스』(Los Caprichos) 1~80번 작품 분석

5. 공포, 무섭고 낯선 세계 ; 『전쟁의 참화』(Los Desastres de la Guerra)
1)『전쟁의 참화』제작의미와 구성
2)『전쟁의 참화』(Los Desastres de la Guerra) 작품 분석

6. 절망과 카타르시스 ; 『투우』(La Tauromaquia)
1)『투우』제작의미와 구성
2)『투우』(La Tauromaquia) 1~33 작품분석

7. 음산한 가면의 모티브 ; 『어리석음』(Los Disparates or Los Proverbios)
1)『어리석음』제작의미와 구성
2)『어리석음』(Los Disparates) 1~22 작품 분석

8. 고야와 그로테스크
1)『카프리쵸스』43번의 그로테스크
2) 바흐친 시각에서 본 낭만주의 그로테스크와 고야

9. 부 록
프란시스코. 고야 약력 연보
참고문헌
Author
함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