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 함께 만드는 모험 놀이터

스릴과 창의, 개성과 안전이 살아 있는 모험 놀이터 이야기!

동네가 다르고 아파트가 달라도 놀이터는 모두 비슷합니다. 그네, 미끄럼틀, 시소…. 스릴과 모험을 제거한 획일화된 놀이터에서 아이들은 재미를 느끼지 못하지요. 반대로 부모들은 아이가 다칠까 걱정입니다. 놀이터에서 ‘재미’와 ‘안전’은 양립하기 어려워 보이지요. 적정기술 활동가이자 놀이터 디자이너인 저자는 재미와 안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대안으로 모험 놀이터를 제안합니다. ‘도시 속 농장 같은 놀이터’에 놀이 선택의 자유와 놀이터에서 작업, 건축, 기술 놀이를 전면으로 부각시킨 곳이 바로 모험 놀이터입니다. 최근 한국에서 유행처럼 회자되고 있지만 그 실체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개념과 명칭으로만 떠돌던 모험 놀이터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저자는 놀이터의 역사와 세계의 다양한 놀이터를 살피는 것으로 나아갑니다.

1부 「놀이터의 역사」에서는 왜 19세기 미국에서 최초로 놀이터가 생겨났는지, 어떻게 놀이터가 놀이와 인간에 대한 고민보다 산업과 더 밀착되어 획일화된 놀이터를 양산했는지를 파헤칩니다. 놀이와 놀이터를 다시 돌아보며 놀이터를 인간적 가치와 예술적인 시도, 자연 세계에 결합시키는 여러 모색들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도 살피지요. 2부 「이런 놀이터, 저런 놀이터」에서는 콘셉트가 있는 놀이터, 폐타이어 놀이터, 이야기와 기억의 놀이터, 팝업 놀이터 등 세계 곳곳의 개성 넘치는 놀이터들을 소개합니다. 3부 「모험 놀이터를 만들자」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힘을 합쳐 재미와 안전이 살아 있는 모험 놀이터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