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는 내림굿의 남용이 문제가 됩니다. 너무나도 많은 이들이 내림굿을 받으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대부분 건강이나 생활이 어려워서 그 타개책을 들으러 신과 소통하는 이들을 찾지만 많은 경우 그 어려움은 신을 모시는 길이라는 답을 듣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영적인 촉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신을 받고 나서 오히려 더 어려운 삶을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신을 받는다는 것은 신과 사람 양쪽 모두가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단지 영적인 촉만 있는 경우라는 사람은 준비가 되었을지 모르지만 조상들이 전혀 준비가 없는 경우입니다. 그렇기에 내림굿을 받고 나서도 아무런 감응이 없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과거에 영적인 촉을 가지고 스스로의 수행으로 신과 소통하는 법사의 길을 다시 한번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내림굿이라는 과정을 통하지 않고도 신과 소통을 하는 여러 가지 다른 방식이 있습니다. 또한, 역술이나 타로 리딩등의 상담을 하는 분들의 경우에도 본인의 영적인 감응력을 높힐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이러한 법사의 길은 특정 신과 계약을 하는 것이 아니라 천지자연 속의 무수한 신명들과 교감을 하는 아름다운 길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