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젊은 사람들은 경제적, 시간적인 제약 때문에 결혼은 물론 연애까지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 1인 가구를 꾸리는 사람들, 비혼주의자들이 늘어 가는 것을 보면 많은 이들이 ‘사랑’까지도 놓아 버린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람은 누구나 가슴 한구석에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다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각박한 지금 시대에는 자신을 모두 희생하는 사랑이나, 상대를 위해 죽을 수도 있을 정도로 강렬한 사랑을 하기가 쉽지 않을 뿐이다.
『약간의 거리를 둔다』, 『타인은 나를 모른다』 등으로 한국에서 잘 알려진 저자의 초기작으로, 일본에서 출간 즉시 400만 부가 팔리며 단숨에 베스트셀러가 된 이 책은 사람들이 진정한 사랑을 찾는 방법과 나아가 사랑하는 사람과 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지혜까지 담고 있어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에세이다.
Contents
머리말
그 사람을 위해 죽을 수 있는가 ● 6
제1장
사랑에는 무엇이 필요할까?
누구를 사랑해야 할까? ● 13
사랑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 것들 ● 25
신비로움이 사라졌을 때 ● 37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을까? ● 51
제2장
우리는 무엇에 흔들리며 괴로워할까?
운명을 결정하는 열쇠 ● 63
목적지를 향해 걸어가는 즐거움 ● 76
제3장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
사랑을 받는 여자 ● 85
운명의 남자 ● 93
운명 앞에서 ● 99
제4장
어떤 사람과 결혼을 해야 하나
그만두어야 할 결혼 ● 115
멋진 부부가 되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 125
함께 헤쳐 나가는 길 ● 140
제5장
한 남자를 사랑할 때
여자들이 느끼는 삶의 보람 ● 151
사람을 대하는 각자 다른 방법 ● 158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남편 ● 164
제6장
나만은 사랑하는 사람의 편이 되어야 한다
이 세상을 홀로 걸을 수 있도록 ● 177
마음의 가장 약한 부분 ● 187
역자 후기
무의미의 의미 ● 194
Author
소노 아야코,홍윤숙
소설가. 『멀리서 온 손님』이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오르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폭력적인 아버지 때문에 바람 잘 날 없던 어린시절을 보냈다. 불화로 이혼에 이른 부모 밑에서 자란 외동딸의 기억에 단란한 가정은 없었다. 게다가 선천적인 고도근시를 앓았기에 작품을 통해 표현된 어린시절은 늘 어둡고 폐쇄적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부조리는 소설가로서 성장하는 데에 밑거름이 되어주었다. 소설가에 대한 편견이 심하던 시대였으나 반골 기질인 소노 아야코는 망설임 없이 소설가의 길을 선택하였다. 한편 평생 독신을 꿈꾸었지만 같은 문학 동인지 멤버였던 미우라 슈몬을 만나 22세의 나이에 결혼에 이른다.
50대에 이르러 작가로서 또 인간으로서 위기를 맞는다. 좋지 않은 눈 상태에 중심성망막염이 더해져 거의 앞을 볼 수 없는 절망을 경험한 것이다. 가능성이 희박한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태어나 처음으로 안경 없이도 또렷하게 세상을 볼 수 있는 행운을 맛본다. 태어나 처음으로 만난 거울 속 자신은 이미 주름진 반늙은이가 되어 있었다. 가톨릭 신자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유치원 때부터 대학까지 미션스쿨에서 교육을 받았다. 신에게 비추어본 나약한 인간의 모습은 그의 문학을 관통하는 핵심이 되어주었다. 결혼 후 친정 어머니와 두 분의 시부모님과 한 집에 살아오면서 나이듦과 죽음에 대한 자연스러운 통찰을 담아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해외일본인선교사활동후원회라는 NGO를 결성하여 감사관의 자격으로 전세계 100개 국 이상을 방문하기도 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1972년에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초장기 베스트셀러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계로록戒老錄)』을 비롯하여 『약간의 거리를 둔다』 『타인은 나를 모른다』 『좋은 사람이길 포기하면 편안해지지』 『남들처럼 결혼하지 않는다』 『나다운 일상을 산다』 『마흔 이후 나의 가치를 발견하다(중년이후中年以後)』 『나이듦의 지혜』 『간소한 삶 아름다운 나이듦』 『후회없는 삶 아름다운 나이듦』 『성바오로와의 만남』 『죽음이 삶에게』 『오늘 하루도 감사합니다』 『세상의 그늘에서 행복을 보다』 『빈곤의 광경』 『누구를 위하여 사랑하는가』등의 에세이와 『천상의 푸른 빛』『기적』『신의 더럽혀진 손』등 다수의 소설이 있다.
소설가. 『멀리서 온 손님』이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오르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폭력적인 아버지 때문에 바람 잘 날 없던 어린시절을 보냈다. 불화로 이혼에 이른 부모 밑에서 자란 외동딸의 기억에 단란한 가정은 없었다. 게다가 선천적인 고도근시를 앓았기에 작품을 통해 표현된 어린시절은 늘 어둡고 폐쇄적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부조리는 소설가로서 성장하는 데에 밑거름이 되어주었다. 소설가에 대한 편견이 심하던 시대였으나 반골 기질인 소노 아야코는 망설임 없이 소설가의 길을 선택하였다. 한편 평생 독신을 꿈꾸었지만 같은 문학 동인지 멤버였던 미우라 슈몬을 만나 22세의 나이에 결혼에 이른다.
50대에 이르러 작가로서 또 인간으로서 위기를 맞는다. 좋지 않은 눈 상태에 중심성망막염이 더해져 거의 앞을 볼 수 없는 절망을 경험한 것이다. 가능성이 희박한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태어나 처음으로 안경 없이도 또렷하게 세상을 볼 수 있는 행운을 맛본다. 태어나 처음으로 만난 거울 속 자신은 이미 주름진 반늙은이가 되어 있었다. 가톨릭 신자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유치원 때부터 대학까지 미션스쿨에서 교육을 받았다. 신에게 비추어본 나약한 인간의 모습은 그의 문학을 관통하는 핵심이 되어주었다. 결혼 후 친정 어머니와 두 분의 시부모님과 한 집에 살아오면서 나이듦과 죽음에 대한 자연스러운 통찰을 담아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해외일본인선교사활동후원회라는 NGO를 결성하여 감사관의 자격으로 전세계 100개 국 이상을 방문하기도 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1972년에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초장기 베스트셀러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계로록戒老錄)』을 비롯하여 『약간의 거리를 둔다』 『타인은 나를 모른다』 『좋은 사람이길 포기하면 편안해지지』 『남들처럼 결혼하지 않는다』 『나다운 일상을 산다』 『마흔 이후 나의 가치를 발견하다(중년이후中年以後)』 『나이듦의 지혜』 『간소한 삶 아름다운 나이듦』 『후회없는 삶 아름다운 나이듦』 『성바오로와의 만남』 『죽음이 삶에게』 『오늘 하루도 감사합니다』 『세상의 그늘에서 행복을 보다』 『빈곤의 광경』 『누구를 위하여 사랑하는가』등의 에세이와 『천상의 푸른 빛』『기적』『신의 더럽혀진 손』등 다수의 소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