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1년 부커 인터내셔날 수상작!
* * *다비드 디옵 (David Diop)이 2018년 출간한 『영혼의 형제 Frere d'ame』 (Seuil 출판사)는
프랑스 공쿠르 고교생 상과 유라시아의 각종 국제 공쿠르 상을 휩쓸었으며,
미국의 시인 안나 모스코바키스의 번역으로 ‘2021 부커 인터내셔날’상을 수상
한 편의 긴 서사시 같은 이 슬프고도 잔혹한 소설은 잔혹 동화 같기도 혹은 성장 소설 같기도 하다.
아프리카 세네갈에서 어린 시절부터 꼭 붙어 다니던 주인공 나 알파와 친구 마뎀바는 ‘영혼의 형제’ 같은 친구 사이다. 이들은 단지 돈을 벌어 출세하고자 프랑스 군대에 입대한다. 그러나 독일과의 전투에서 친구 마뎀바가 너무나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자, 알파는 복수심에 불타오르고 전쟁의 광기에 눈뜨게 된다는 슬픈 스토리다.
티 없이 맑았던, 갓 스물이 된 주인공 알파의 담담한 독백을 따라가다 보면, 누구도 원치 않았던 전쟁의 참상을 목도하게 된다. 핏빛 전장에서 친구 마뎀바를 잃고서 푸른 눈의 적들을 상대로 복수극을 펼치던 알파가 급기야 어떻게 악마 군인으로 변해가는지를 작가는 시적인 문체로 담아내고 있다.
스무 살 젊은이가 스스로 악마(demm) 되기를 결심한 이유
알파의 기억을 따라가다 보면, 악마(demm) 군인이라 불리게 된 알파의 마음 깊숙한 곳에는 영혼의 형제인 마뎀바와의 우정, 실종된 어머니와 고향에 대한 그리움, 처음으로 자신을 허락했던 여자친구 파리와의 아픈 기억들이 아름답게 남아있음을 알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파의 어두운 이면은 ‘스스로 생각하고, 악마가 되기를 결심’한다. 광기의 복수극을 자신의 운명처럼 받아들인 알파의 어두운 영혼은, 모순투성이인 관습이나 법규를 따르기보단 스스로 생각해서 행동하는 것이 옳다고 속삭이며 알파를 더욱 깊은 수렁 속으로 끌어들인다.
* * *가슴을 찢는 위력을 지닌 글 - 리베라시옹(Liberation)
* * *상징과 우화로 가득한 강박적이며 음악적 언어 - 롭스(L’Obs)
* * *전쟁과 사랑, 광기에 대한 이 이야기는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다 -부커상 재단
Contents
1부_ 밤에는 모든 피가 검다
2부_ 악마(demm) 군인
3부_ 일곱 개의 손들
4부_ 영혼의 형제
5부_ 나의 이름은
옮긴이의 말
Author
다비드 디옵,목수정
파리 출생, 불문학자, 소설가
1966년 파리에서 태어난 다비드 디옵은 세네갈에서 성장했다. 세네갈에서 청소년기를 거친 후,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수학, 1998년부터 18세기 불문학 학자로서 활동해왔다. 현재 남불의 포(PAU)대학에서 문학교수로 재직중이다. 2018년 출간한 <영혼의 형제 Frere d'ame> (Seuil 출판사)로 프랑스 공쿠르 고교생 상과 유라시아의 각종 국제 공쿠르 상을 휩쓸었으며, 2021년엔 미국의 시인 안나 모스코바키스의 번역으로 부커 인터내셔날 상을 수상하였다. 지은 책으로 <1889, 보편적 매력> ( L’Harmattan 출판사, 2012)이 있다.
파리 출생, 불문학자, 소설가
1966년 파리에서 태어난 다비드 디옵은 세네갈에서 성장했다. 세네갈에서 청소년기를 거친 후,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수학, 1998년부터 18세기 불문학 학자로서 활동해왔다. 현재 남불의 포(PAU)대학에서 문학교수로 재직중이다. 2018년 출간한 <영혼의 형제 Frere d'ame> (Seuil 출판사)로 프랑스 공쿠르 고교생 상과 유라시아의 각종 국제 공쿠르 상을 휩쓸었으며, 2021년엔 미국의 시인 안나 모스코바키스의 번역으로 부커 인터내셔날 상을 수상하였다. 지은 책으로 <1889, 보편적 매력> ( L’Harmattan 출판사, 2012)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