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임금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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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10/23
Pages/Weight/Size 120*190*20mm
ISBN 9791195857951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성별임금격차 OECD 회원국 중 ‘부동의 1위’ 한국
우리는 이 지독한 현실에 대해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여성은 지구상에서 인간에게 필요한 노동의 66퍼센트를 수행하지만 전체 수익의 10퍼센트를 얻으며, 전체 자산의 1퍼센트를 점유하고 있다. 일하는 여성의 절반이 넘는 54.5퍼센트가 비정규직으로 일하며, 60세 이상 여성 1인가구의 80퍼센트가 월에 100만 원 이하를 번다. 여성은 많이 일하고, 적게 번다. 세계적으로 여성은 가난에 시달리며, 여성의 노동은 가치 절하된다. 하지만 수많은 통계가 극심한 불평등을 수치로 나타내고 있음에도, 성별임금격차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 “여성이 적게 받는 것은 능력이 부족하고 야망이 없어 중요한 일을 맡지 못해서일 뿐, 성차별 때문이 아니다” 라는 말을 듣기 때문이다. 여성 CEO, 여성 장관, 여성 총리를 가리키며 누군가는 말한다. “저들을 봐라. 능력만 있으면 이제 여성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 이 말들에는 얼마큼의 진실과 얼마큼의함정이 있을까?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입이 트이는 페미니즘』의 저자 이민경의 1년 만의 신작 『잃어버린임금을 찾아서』는, 성차별 때문에 여성이 얻지 못하게 되는 ‘돈’ 이야기다. 성차별적 제도, 관습, 인식은 여성을 죽이고 때리고 모욕하고 무시할 뿐 아니라, 여성을 가난에 빠뜨린다. 돈은 중요하며, 삶의 질 나아가 생존 자체를 좌우한다.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단지 여성이기 때문에 잃어버린 돈이대체 얼마일까. 이것을 가늠해보는 일이 가능할까? 이 책은 여러 수입 형태 중 ‘임금’에 집중해 이크기를 헤아려보고자 한다. “여성이 더 받았어야 하는 임금의 액수를 구하시오.” 책은 이 불완전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잃어버린 임금을 찾는 방법은 소지품을 잃어버렸을 때와 같다. 지나온 길을 되짚어가며 당시의 상황을 복기하는 것이다. 승진의 문턱에서, 임금 협상에서, 취업 경쟁에서, 진로 결정에서, 진학과 성장 과정에서 여성은 무엇을 얼마나 잃어왔을까? 당장 해답이 보이지 않더라도 우리는 끈질기게 질문을던지고 이에 관해 말해야 한다. 이 질문과 말들이, 더 이상 여성이기에 임금을 잃지 않아도 되는 현실을 불러올 것이다.
Contents
시작
1 승진: 멈춰 있는 에스컬레이터
유리천장에 대한 오해들 | 여성의 승진 | 남성의 승진 | 승진 차별: ‘그런데’와 그래도‘ 2 고과: ‘처음으로 돌아가시오’와 ‘세 칸 앞으로’ 편파적 인정과 기회 불평등의 순환고리 | 남성 생계부양자 모델 | 경력 단절 | 야망 없는 여성들? | 누가
인정받는 일을 하는가
3 동일 직급: 기울어진 바닥
다른 임금 | 다른 지출
4 여건: 하이힐과 모래주머니
가사노동 | 꾸밈노동 | 감정노동
5 고용 안정성: 사라지는 여성들
결혼 퇴직과 조기 정년 | 여성은 왜 일터를 떠나는가
6 취업
남성 선호 | 여성 적대
7 진로 선택
여성의 일, 남성의 일 | 왜 선택하는가?
8 성취도 평가
9 자원
가정의 지원 | 사회의 지원
끝-혹은 시작

후기
Author
이민경
여성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삶에서 어떤 것도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 페미니스트 작가이자 번역가로 2016년부터 출판사 봄알람을 만들어 여성의 언어를 짓고 옮기는 활동을 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및 사회학과를 졸업하고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 국제회의통역전공과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쓴 책으로는 『유럽낙태여행』(공저), 『잃어버린 임금을 찾아서』, 『우리에게도 계보가 있다』,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만든 책으로는 『김지은입니다』 등이 있다. 『어머니의 나라』, 『국가가 아닌 여성이 결정해야 합니다』, 『나, 시몬 베유』, 『임신중지』, 『우리는 언제나 늑대였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최근에는 통번역대학원 재학 시절 만난 페미니스트 동료 둘과 통번역 에이전시 ‘핫팟’을 만들어 여성의 창작물을 널리 알리고 있다
여성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삶에서 어떤 것도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 페미니스트 작가이자 번역가로 2016년부터 출판사 봄알람을 만들어 여성의 언어를 짓고 옮기는 활동을 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및 사회학과를 졸업하고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 국제회의통역전공과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쓴 책으로는 『유럽낙태여행』(공저), 『잃어버린 임금을 찾아서』, 『우리에게도 계보가 있다』,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만든 책으로는 『김지은입니다』 등이 있다. 『어머니의 나라』, 『국가가 아닌 여성이 결정해야 합니다』, 『나, 시몬 베유』, 『임신중지』, 『우리는 언제나 늑대였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최근에는 통번역대학원 재학 시절 만난 페미니스트 동료 둘과 통번역 에이전시 ‘핫팟’을 만들어 여성의 창작물을 널리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