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에는 글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미지 중심의 그림책도 아닙니다. 풍선을 쫓아 달리는 타조 앞에 벌어지는 예기치 못한 일들이 그림만으로 전개됩니다. 달리는 타조와 함께 넘기는 장마다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이야기의 여백은 어린 독자들이 상상력으로 메워야 합니다. 메시지를 담은 이야기를 따뜻한 정서적 울림으로 전하던 삼형제 작가는 전작들과 달리 단순하면서도 우직한, 거칠면서도 순박한 개성 강한 타조를 앞세워 글 없는 구성만으로 경쾌한 스토리와 유쾌한 상상의 세계를 그려냅니다. 그러나 눈 밝은 독자라면 그 상상의 세계가 그냥 꾸며진 허구가 아닌 또 다른 꿈을 간직한 현실임을 알아챌 수도 있겠지요. 대담하고 호방한 필선을 구사하는 장선환 그림작가의 개성은 책장을 넘기며 빛을 발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구름 속에서 멀리 백두산 천지를 향해 하강하는 압도적인 장면과 함께 독자들을 아름다운 환타지 세계로 초대합니다.
Author
삼형제,장선환
늦깎이 동화 작가입니다. 그림책 『마법사가 된 토끼』 『못생긴 호박의 꿈』 『황금용과 무지개』와 동화책 『그림숲의 호랑이』와 『도깨비와 황금동전』 등 여러 이야기를 썼습니다. 그 외 이야기를 꾸민 책으로 그림동화 『내 마음을 안다고』와 철학우화 『쓸모없는 악어』도 있습니다.
늦깎이 동화 작가입니다. 그림책 『마법사가 된 토끼』 『못생긴 호박의 꿈』 『황금용과 무지개』와 동화책 『그림숲의 호랑이』와 『도깨비와 황금동전』 등 여러 이야기를 썼습니다. 그 외 이야기를 꾸민 책으로 그림동화 『내 마음을 안다고』와 철학우화 『쓸모없는 악어』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