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우리가 묻지 못한 것-재난 조사 실패의 기록』은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이어진 세월호 재난 조사를 실패로 규정하고, 그 원인과 해법을 모색하는 책이다. 2014년 600만명이 넘는 시민들의 청원 속에 세월호 특별법이 만들어졌다. 이 법에는 세월호 조사를 검찰이나 경찰이 아닌 재난조사를 전문으로 하는 위원회를 만들어, 철저하게 조사하라는 시민들의 염원이 담겨있었다. 그 후, 정부는 대한민국 최초의 단일 재난조사위원회인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를 만들었고,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이하 ‘선조위’), 사회적참사위원회(이하 ‘사참위’)로 이어졌다.
그러나 특조위는 강제 해산됐고, 선조위는 세월호 침몰 원인을 결론짓지 못하고, 양립할 수없는 내인설과 외력설을 모두 담았으며, 사참위 또한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마무리되고 있다. 도대체 왜, 시민들의 간절한 열망 속에서 무려 8년간, 세 개의 국가기구를 통해 진행된 세월호 재난 조사가 성과를 내지 못햇을까? 참사의 원인은 왜 밝혀내지 못했으며, 제대로 된 책임을 지는 이들은 없는 것인가? 『세월호 우리가 묻지 못한 것- 재난 조사 실패의 기록』은 바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나간다.
Author
박상은
사회단체 5년 차,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다. 역사적 맥락에서 세월호 참사를 보고 싶어 대형사고 사례 분석을 했고 『대형사고는 어떻게 반복되는가』라는 책을 썼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존엄안전위원회 안전대안팀에서 일하면서 노동안전운동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문제의식을 배웠다.
2015년~2016년 세월호 참사 특조위 조사관으로 일했다. 안전사회과에서는 주로 대형사고 사례 분석과 규제완화 관련 과제, 세월호 도입 및 검사 관련 자료 검토를 진행했으며, 진상규명국에서는 주로 청해진해운 임직원들에 대한 조사를 담당했다. 2018년 선조위 종합보고서 집필진으로 일했다.
2019년 충북대학교 사회학과 석사과정에 진학해서 2021년 2월 『재난 인식론과 재난조사의 정치: 세월호 참사 조사위원회를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쓰고 졸업했다. 2021~2022년에도 사참위 종합보고서 집필진으로 가습기살균제와 세월호 참사 종합보고서의 일부를 집필했다.
31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고 39살에 이 책을 세상에 내보낸다. 계획한 것은 아니었지만 한발 한 발 걷다 보니 세월호 참사를 계속 붙잡고 있는 사람이 되었다. 현재 일주일의 절반은 플랫폼C라는 사회운동단체에서 활동하고, 나머지 절반은 충북대학교 사회학과 박사과정에서 공부한다. 위험과 재난이 주요 주제다.
사회단체 5년 차,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다. 역사적 맥락에서 세월호 참사를 보고 싶어 대형사고 사례 분석을 했고 『대형사고는 어떻게 반복되는가』라는 책을 썼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존엄안전위원회 안전대안팀에서 일하면서 노동안전운동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문제의식을 배웠다.
2015년~2016년 세월호 참사 특조위 조사관으로 일했다. 안전사회과에서는 주로 대형사고 사례 분석과 규제완화 관련 과제, 세월호 도입 및 검사 관련 자료 검토를 진행했으며, 진상규명국에서는 주로 청해진해운 임직원들에 대한 조사를 담당했다. 2018년 선조위 종합보고서 집필진으로 일했다.
2019년 충북대학교 사회학과 석사과정에 진학해서 2021년 2월 『재난 인식론과 재난조사의 정치: 세월호 참사 조사위원회를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쓰고 졸업했다. 2021~2022년에도 사참위 종합보고서 집필진으로 가습기살균제와 세월호 참사 종합보고서의 일부를 집필했다.
31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고 39살에 이 책을 세상에 내보낸다. 계획한 것은 아니었지만 한발 한 발 걷다 보니 세월호 참사를 계속 붙잡고 있는 사람이 되었다. 현재 일주일의 절반은 플랫폼C라는 사회운동단체에서 활동하고, 나머지 절반은 충북대학교 사회학과 박사과정에서 공부한다. 위험과 재난이 주요 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