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드 다이아몬드는 그의 저서 『총.균.쇠』에서 현재 세계의 각 나라들마다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발전의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답변으로 총과 세균, 철광석 이 세가지의 요소를 꼽았다.
특히 유럽인들이 남미를 정복하는 과정에서 천연두, 인플루엔자, 말라리아, 페스트 등 유럽인들이 전파한 전염병에 의해 죽는 원주민들이 전쟁으로 죽은 숫자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보이는 적에 의한 사망보다 보이지 않는 적에 의해 많은 수의 사람들이 거꾸러져 가는 모습을 본 원주민들은 피부색이 하얀 이방인들이 뭔가를 초월한 존재로 보였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로랑비네의 『문명』은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인문서 『총.균.쇠』의 소설판이라고 봐도 좋을 듯하다. 만약에 잉카의 선조들이 이미 면역력을 갖추고 있어서 이방인들을 물리치게 된다면? 그리고 그들이 거꾸로 유럽을 정복하게 된다면?
작가는 이러한 상상을 마치 게임처럼 빠르게 진행을 하며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그의 이야기에 빠져 들어 읽다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역사가 진짜인지 이 소설의 내용이 진짜 역사인지 혼란스러워 지기까지 한다.
Contents
1부
프레위디스 에이릭스도티르 사가
2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항해일지 (발췌록)
3부
아타우알파 연대기
4부
세르반테스의 모험
Author
로랑 비네,권희선
1972년 파리에서 출생했다. 대학에서 근대 문학을 전공하였다. 슬로바키아 군사학교에서 불어를 가르쳤다. 음악에도 조예가 깊어서 스탈린그라드 그룹의 보컬과 작곡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첫 장편소설 『HHhH』로 언론의 호평을 받았으며 2010년에 공쿠르 상을 수상하였다. 『HHhH』는 세드릭 히메네즈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2012년 프랑스 대선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캠프에 참여하여 선거 운동을 그린 소설 『계획대로 되는 건 아무것도 없다』가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하였다. 현재 파리에서 불어 강의를 하고 있다.
1972년 파리에서 출생했다. 대학에서 근대 문학을 전공하였다. 슬로바키아 군사학교에서 불어를 가르쳤다. 음악에도 조예가 깊어서 스탈린그라드 그룹의 보컬과 작곡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첫 장편소설 『HHhH』로 언론의 호평을 받았으며 2010년에 공쿠르 상을 수상하였다. 『HHhH』는 세드릭 히메네즈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2012년 프랑스 대선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캠프에 참여하여 선거 운동을 그린 소설 『계획대로 되는 건 아무것도 없다』가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하였다. 현재 파리에서 불어 강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