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혁명의 시작

신분제 국가에서 국민국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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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6/03/07
Pages/Weight/Size 150*215*19mm
ISBN 9791195651139
Categories 역사
Description
새로운 사회체제의 수립에서 전국연맹제 개최까지
프랑스 혁명의 첫 번째 변곡점을 만나다!


작년 말에 ‘리베르테 시리즈’ 중 첫 1, 2권으로 『대서사의 서막』과 『1789』를 선보여 각종 언론사에서 크게 주목받은 바 있는 주명철 교수의 ‘프랑스 혁명사 10부작’ 제3권이 출간되었다.

앞서 1, 2권에서 살펴보았듯 1789년 전국신분회가 국회를 선포함으로써 입헌군주정으로 나아가는 길을 다지고, 「인간과 시민의 권리선언」을 헌법 전문으로 넣기로 결정한 7월과 8월에 프랑스 ‘신민’을 ‘시민’으로 바꾸어 원칙상 기본권으로서 참정권을 인정한 것이 정치적 구체제를 무너뜨린 가장 두드러진 변화였다. 그리고 8월 4일부터 11일 사이에 귀족의 특권을 폐지해 사회적 구체제의 바탕마저 무너뜨린 것도 눈여겨볼 만한 변화였다. 나아가 10월 초에 왕 일가족이 베르사유 궁에서 파리로 ‘끌려가’ 튈르리 궁에서 살기 시작했을 때가 혁명이 다시 한번 추진력을 얻는 계기였다.

3권에서는 튈르리 궁에서 살던 왕과 국회가 화합과 불화를 일으키면서 새 체제를 만들어가는 1789년 10월부터 1790년 7월 14일 전국연맹제까지 일어난 일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이 기간에 일어난 일 가운데 특히 중요한 것으로는 혁명기에 처음으로 국사범을 재판하는 과정에서 사법개혁과 재판소 설치 문제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점, 파리와 지방정부를 조직해 그동안 중앙집권화했던 권력을 지방에 분산시키는 법을 만든 일, 재정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면서 ‘성직자 시민헌법’을 제정해 종교인을 시민사회의 일원으로 편입하게 한 일을 꼽을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이 부분들을 중심으로 혁명 진행과정의 다양한 양상을 소개한다.
Contents
시작하면서
제1부 파리, 혁명의 새 중심지
1. 혁명의 중심지가 된 파리
2. 파리의 정치 클럽
3. ‘프랑스의 왕’에서 ‘프랑스인의 왕’으로
4. 라파예트의 세상
5. 교회 재산의 국유화
6. 망명자들
7. 국사범의 재판
베스발 남작의 재판
랑베스크 공의 재판
파브라 후작의 재판
8. 마네주(승마연습장)의 국회

제2부 행정과 종교의 새 체제
1. 가난 구제는 혁명도 못 한다
2. 국가의 행정구역 분할과 지방정부조직법
파리의 시정부조직법
3. 사법제도의 개혁
파리의 법원 설치
4. 고등법원의 폐지
파리 고등법원의 반발
루앙 고등법원의 반발
메스 고등법원의 반발
렌 고등법원의 반발
고등법원의 폐지법과 그 후
5. 성직자 시민헌법

제3부 연맹제, 화합의 잔치인가 막간극인가?
1. 지방 도시의 연맹
2. 파리의 연맹제 준비
3. 파리의 새 조직과 전국연맹제
4. 국회 선포 기념행사
5. 귀족작위 폐지
6. 오를레앙 공의 귀환
7. 전국연맹제 행사장
8. 1790년 7월 14일, 화합과 단결의 잔치
연표
Author
주명철
한국전쟁기라는 엄혹한 시절에 태어나 학부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사학을 전공했다. 역사공부의 참맛을 제대로 느껴보고자 무모하게 프랑스로 떠나 파리 1대학에서 알베르 소불 교수에게 입학허가를 받았으나 그분이 갑자기 세상을 뜨는 바람에 다니엘 로슈 교수의 지도 아래 박사학위를 받았다. 소불 교수에게 프랑스 혁명사를 배우지 못한 것은 큰 한이겠으나, 로슈 교수에게 앙시앵레짐의 사회와 문화를 배운 것이 오히려 혁명사 공부의 탄탄한 기초가 되었다.

1987년부터 2015년 여름까지 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문화사학회, 역사학회, 한국서양사학회 종신회원, 한국서양사학회 회장을 지냈다.

2015년 9월 1일부터 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라 쓰고 ‘백수’라 읽는) 신분으로 며칠 놀아보다가, 무턱대고 노는 일도 절대 기쁘지만은 않다고 느껴 진정 기쁘고 보람 있는 일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결국 그동안 미루던 일을 끝내야 마음의 평화와 기쁨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홀연 깨달았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대서사의 서막』, 『1789』, 『진정한 혁명의 시작』, 『1790』, 『왕의 도주』, 『헌법의 완성』, 『제2의 혁명』, 『피로 세운 공화국』, 『공포정으로 가는 길』, 『반동의 시대』(프랑스 혁명사 10부작), 『바스티유의 금서』(이후 『서양 금서의 문화사』로 재출간), 『지옥에 간 작가들』, 『파리의 치마 밑』, 『다이아몬드 목걸이 사건과 마리 앙투아네트 신화』, 『계몽과 쾌락』, 『오늘 만나는 프랑스 혁명』 등이 있고, 앙시앵레짐과 프랑스 혁명 관련 책을 여러 권 우리말로 옮겼다.

그러므로 이제 ‘백수’로서 즐겁게 살면서 조금이나마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길은 프랑스 혁명사를 재미있게 저술하여 한평생 추구한 학문을 제대로 마무리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전쟁기라는 엄혹한 시절에 태어나 학부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사학을 전공했다. 역사공부의 참맛을 제대로 느껴보고자 무모하게 프랑스로 떠나 파리 1대학에서 알베르 소불 교수에게 입학허가를 받았으나 그분이 갑자기 세상을 뜨는 바람에 다니엘 로슈 교수의 지도 아래 박사학위를 받았다. 소불 교수에게 프랑스 혁명사를 배우지 못한 것은 큰 한이겠으나, 로슈 교수에게 앙시앵레짐의 사회와 문화를 배운 것이 오히려 혁명사 공부의 탄탄한 기초가 되었다.

1987년부터 2015년 여름까지 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문화사학회, 역사학회, 한국서양사학회 종신회원, 한국서양사학회 회장을 지냈다.

2015년 9월 1일부터 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라 쓰고 ‘백수’라 읽는) 신분으로 며칠 놀아보다가, 무턱대고 노는 일도 절대 기쁘지만은 않다고 느껴 진정 기쁘고 보람 있는 일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결국 그동안 미루던 일을 끝내야 마음의 평화와 기쁨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홀연 깨달았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대서사의 서막』, 『1789』, 『진정한 혁명의 시작』, 『1790』, 『왕의 도주』, 『헌법의 완성』, 『제2의 혁명』, 『피로 세운 공화국』, 『공포정으로 가는 길』, 『반동의 시대』(프랑스 혁명사 10부작), 『바스티유의 금서』(이후 『서양 금서의 문화사』로 재출간), 『지옥에 간 작가들』, 『파리의 치마 밑』, 『다이아몬드 목걸이 사건과 마리 앙투아네트 신화』, 『계몽과 쾌락』, 『오늘 만나는 프랑스 혁명』 등이 있고, 앙시앵레짐과 프랑스 혁명 관련 책을 여러 권 우리말로 옮겼다.

그러므로 이제 ‘백수’로서 즐겁게 살면서 조금이나마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길은 프랑스 혁명사를 재미있게 저술하여 한평생 추구한 학문을 제대로 마무리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