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깡귀신

“내 눈에만 보이는지 엄마랑 아빠는 몰라요."
세상에 태어나 모든 게 낯선 아이에겐 외계인도 어쩌면 일상의 사물과 마찬가지 존재일지 모릅니다.
낯선 존재를 만나 익숙한 존재로 느끼게 되는 모든 과정이 아이에게는 의미가 있습니다.

“깡깡귀신!”
아이는 자라 말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외계인 친구의 이름을 지어주게 됩니다.
그 이름을 불러주며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었지만 둘은 영원히 함께하지 못하고
깡깡귀신은 자기 별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20년 후, 이제 내가 깡깡귀신을 만나러 갑니다.”
마침내! 아이는 어른이 되고…

우리는 당장의 오늘을, 당장의 눈 앞을 사느라 매일에 급급합니다.
우리의 아이에게 지구와 우주, 그 이상의 꿈을 이야기하기 어렵습니다.
당신을 감싸는 공간의 끝은 어디쯤입니까?
살고 있는 동네, 살고 있는 나라, 그 나라를 감싼 바다?
혹시 지구가 끝이라고 느끼고 있지 않습니까?
깡깡귀신을 읽고 나면 아이는 자신을 감싸고 있는 우주를 항상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지금 이야기해 주세요! 우리는 거대한 우주를 이루는 위대한 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절제된 그래픽 일러스트로 완성된 그림책.
아이의 눈에 쏙쏙 들어오는 심플한 선과 감각적인 색감.
『깡깡귀신』에는 아이의 상상력과 꿈을 키워 주는 놀라운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