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적인 시간이 주는 따스함과 평화로움을 담은 컬러링북
지금 우리는 누군가와 끊임없이 소통하는 시대다. 전화나 이메일뿐만 아니라 sns 혹은 메신저를 통해 누군가와 계속 접속하고 있다. 그래서 자신만을 위한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고, 다른 사람과 경쟁하고 비교하면서 스트레스는 늘었다. 최근 컬러링북이 열풍을 불러일으킨 까닭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걱정과 머리 아픈 일을 잊어버리고 색칠을 하다 보면 복잡한 생각을 잊게 되고, 정적이고 고요한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컬러링북이 색칠에서 끝났다면, 『심심한 생각 채우기』는 완성된 컬러링 그림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독자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컬러링 엽서와 카드를 지인에게 직접 우표를 붙여 발송하거나, 선물을 할 수도 있다.
마음은 화가와 같아서 모든 세간을 그려내나니
『심심한 생각 채우기』는 사찰에서 마주치는 일상적인 풍경, 불교적 상상력이 가미된 용과 목어, 평화로운 사찰의 모습을 담았다. 템플스테이를 체험하는 사람이라면, 『심심한 생각 채우기』를 한 권쯤 준비해서 화가와 같은 마음으로 모든 세간을 그려내는 것도 좋겠다.
꼭 템플스테이 체험자가 아니더라도, 생각이 복잡하고 마음이 어지러울 때 여행을 떠나듯 『심심한 생각 채우기』를 기내에서, 버스 터미널에서, 휴게소 의자 위에서 그릴 수도 있을 것이다. 거창하게 어딘가 가지 않아도, 마음을 풀어내고 그리면서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덧붙여 일러스트 작가가 표현한 따뜻하고 위트 있는 감성을 담은 그림들은 작은 웃음과 힐링을 선사할 것이다.
마음을 전하지 못했던 지인들에게
정성을 담은 엽서와 카드를 건넬 시간
기존의 컬러링북이 혼자만의 시간과 힐링에 초점을 맞춘 것에 비해 『심심한 생각 채우기』는 다른 사람과 함께 즐거워질 수 있는 구성을 갖추고 있다. 불교의 말씀을 담은 카드 15개, 한 권의 책으로 만날 볼 수 있는 엽서북(엽서 21장) 그리고 카드나 엽서를 담을 수 있는 봉투 15개로 구성되었다.
어느 누구도 혼자 살아갈 수 없듯, 『심심한 생각 채우기』가 좋은 인연의 끈이 되어 서로를 연결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