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등 뒤에서는 좋은 향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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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95352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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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5/08/03
Pages/Weight/Size 175*235*16mm
ISBN 9791195352463
Categories 만화/라이트노벨 > 그래픽노블
Description
『그들의 등 뒤에서는 좋은 향기가 난다』는 어떤 물리적인 학대도 없고 사회적인 문제도 없는, 겉보기에는 평범하고 정상적인 가족 관계 속에서 파괴적인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제니의 성장기를 다룬 그래픽 노블이다. 인간관계에 서툴고 자기비하로 가득 차 있는 제니가 어린 시절을 돌아보며 스스로 내면의 목소리를 통해 자신조차 이해할 수 없었던 가족 간의 기이한 현상을 퍼즐 맞추듯 하나하나 풀어나간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이 왜 그토록 불안과 욕구 불만 증세에 시달려왔는지, 부모님은 왜 그런 식으로 행동했는지를 받아들이는 시점에 다다른다.

이 책은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아물지 않은 어린 시절의 상처를 치유하기까지의 여정을 그린 것이지만 줄곧 어둡고 가슴 아프다. 더 이상의 무모한 희망을 포기하자 마침내 어둠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는 걸 깨달을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과연 자녀의 생물학적 부모의 권리는 어디까지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도 된다. 아이를 방관하고 방치하는 데에 따른 막중한 책임은 누구에게 물어야 할 것이며 또 자신을 변호하고 방어할 길이 없어 위축되기만 하는 아이의 권리는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하는 책이다. 무관심의 폭력, 그 잔인함에 전율이 일 정도지만 잘못된 건 자신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주변이라는 아이의 외침에 응원을 보내야 할 것이다.
Author
오사 게렌발,강희진
1973년에 태어났으며 스톡홀름의 콘스팍 디자인 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2002년 졸업했다. 스웨덴 여성 만화 작가 붐을 일으킨 개척자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현재 스웨덴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 번역 출간된 작품으로는 『7층』(2015 부천만화대상 선정작), 『가족의 초상』이 있다. 오사의 졸업 작품이기도 한 『7층』은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자 여성에 대한 남성 폭력의 위험성을 고발하는 만화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특히 프랑스에서는 국제앰네스티 후기가 실린 판본을 내놓기도 했다. 가족 간의 의사소통 불능을 폭로한 『가족의 초상』은 뛰어난 이야기솜씨가 돋보이는 서술 구조를 띠는 가운데 인간관계의 중심에서 심리적 메커니즘을 연출하고 있다. 앞선 두 작품이 각기 작가의 20대와 30대를 대표한다면 이 두 작품을 아우르는 속편 격인 신작 『그들의 등 뒤에서는 좋은 향기가 난다』는 그녀가 40대에 쓴 아홉 번째 그래픽노블로 비평가들에 의해 만장일치의 찬사를 받았다.
1973년에 태어났으며 스톡홀름의 콘스팍 디자인 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2002년 졸업했다. 스웨덴 여성 만화 작가 붐을 일으킨 개척자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현재 스웨덴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 번역 출간된 작품으로는 『7층』(2015 부천만화대상 선정작), 『가족의 초상』이 있다. 오사의 졸업 작품이기도 한 『7층』은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자 여성에 대한 남성 폭력의 위험성을 고발하는 만화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특히 프랑스에서는 국제앰네스티 후기가 실린 판본을 내놓기도 했다. 가족 간의 의사소통 불능을 폭로한 『가족의 초상』은 뛰어난 이야기솜씨가 돋보이는 서술 구조를 띠는 가운데 인간관계의 중심에서 심리적 메커니즘을 연출하고 있다. 앞선 두 작품이 각기 작가의 20대와 30대를 대표한다면 이 두 작품을 아우르는 속편 격인 신작 『그들의 등 뒤에서는 좋은 향기가 난다』는 그녀가 40대에 쓴 아홉 번째 그래픽노블로 비평가들에 의해 만장일치의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