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 그 옷밖에 없으세요?』는 유치원 아이들이 프란치스코 교황님에게 편지를 보내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다. 어떤 내용으로 편지를 쓸까 고민하며 교황님의 영상을 지켜보던 중 한 아이가 “그런데 교황님은 그 옷밖에 없으세요?”라며 궁금해 했고 선생님은 “그럼 우리가 교황님에게 새 옷을 만들어 드릴까?”라고 했다. 그러자 아이들은 교황님께 더 멋지고 편한 옷을 만들어 드려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타 스케치북을 펼쳤다. 꼬물꼬물 고사리 같은 손들이 바쁘게 움직였고 기상천외한 옷을 입은 교황님의 아바타가 쏟아져 나왔다. 그림 편지가 완성되자 곧바로 바티칸에 계신 교황님께 전해드렸고 편지를 받아보신 교황님도 비서관을 통해 감사의 답장을 보내주었다. 이 책은 이런 과정을 담은 것으로 교황님과 아이들이 편지를 주고받으며 친구가 된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