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자유와 평화, 용서와 화해의 상징, 넬슨 만델라
쓰러져가는 이웃을 보며 가슴에 불씨를 품다 !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지 상태로 있던 여러 나라가 독립을 하면서 전 세계가 평등과 자유의 물결로 넘실거리던 때,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오히려 인종 차별 정책의 강도를 더욱 높였다. 1948년 백인끼리 치른 총선에서 국민당이 승리하면서부터 흑인의 거주를 제한하고, 그들을 착취하는 악랄한 법들이 무수히 많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템부족 족장의 아들로 태어난 넬슨 만델라는 교육열이 높은 아버지 덕분에 가난한 형편에도 학교를 열심히 다녔다. 하지만 당시 흑인은 백인 중심의 교육을 받을 수 없었고, 아무리 공부를 하더라도 백인과 같은 직업을 가질 수도 없었다. 극심한 흑백 차별을 겪으며 자신의 처지를 자각한 만델라는 아프리카민족회의 활동에 참여하고 청년동맹을 만드는 등 흑인 인권 운동에 앞장섰다. 무저항주의, 비폭력주의를 본받아 평화적인 운동을 하다가 민족의 창을 창설, 무장 투쟁에 뛰어들었고, 결국은 체포되어 27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옥살이를 해야 했다.

하지만 감옥에 있는 동안에도 만델라는 한번도 그곳에서 자신이 생을 마감할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언젠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차별이 사라지기를 꿈꾸며, 감옥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평화적인 운동을 하였고, 마침내 감옥에서 나와 노벨평화상을 받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되기에 이르렀다.

이 책은 차별을 일삼던 백인들까지 끌어안으며 ‘살아 있는 성인’으로 불리던 만델라의 투쟁의 역사, 화해의 역사를 만델라의 시점에서 풀어가는 역사소설이다. 청소년이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 형식에 다채로운 사진, 배경지식까지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어 인물의 역사를 통해 흑백 차별을 공부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저는 늘 모든 사람이 똑같은 기회를 갖고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는 자유롭고 민주적인 사회를 꿈꿔 왔습니다. 그것은 제가 살아생전 이루고 싶은 이상향입니다. 그러나 필요하다면 그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제 목숨도 바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_넬슨 만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