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궁금해 하고, 때마다 자문하는 철학적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운명은 있는가? 신은 있는가? 우리는 윤회하는가? 왜 죄 없는 사람이 고통 받는가? 왜 이렇게 사는 게 힘드나? 저자는 이런 밑도 끝도 없는 질문은 웬만하면 하지 않고 사는 게 좋지만, 그래도 굳이 그 답을 갈구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쓴다고 밝히고 있다.
앞서간 모든 성인과 선각자들이 이런 의문에 대해 대답했지만, 대부분의 범인들은 그 진리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했다. 마치 태어나서 한 번도 빨강색을 보지 못한 장님에게 빨강색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것과 같았던 것이다. 저자는 50여 년간의 사유와 15년의 집필기간을 거쳐 이 책을 완성했다.
그의 시도 또한 빨강색을 설명하기 위한 헛된 노력일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의 근원적 의문과 고민에 대해 그 어떤 선각자들보다 명쾌하게 답해준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왜 나만…” 하는 억울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가슴 아픈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 봐야 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가 알려주는 삶의 비밀을 알게 되면 들끓던 욕망과 분노와 원망이 가라앉고, 세상을 견디기가 훨씬 쉬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