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안도현은 ‘글도 고추장을 찍어 먹듯 손맛을 봐야 맛을 안다’라고 말했다. 또한 장석주 시인은 “자신이 좋아하는 글을 베껴 쓰면 작가가 문장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섬세하게 이해할 수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 같은 유명 작가도 그들이 흠모하는 선배의 작품을 따라 쓰면서 문장 수련을 했다”라고 필사(筆寫)를 극찬했다. 이들이 필사, 즉 베껴 쓰는 일을 이토록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베껴 쓴다는 것은 글자를 그대로 옮겨 적는 단순한 작업이 아니다. 눈으로 읽는 것과 직접 쓰며 읽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존재한다. 글을 옮겨 적으면 단순히 이해하는 차원을 넘어 글쓴이의 가치관을 마음에 새기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필사가 작가 지망생을 넘어 일반인에서도 사랑받는 이유다.
이 책의 저자 역시 필사의 매력에 끌렸다. 평범한 회사원이던 저자는 답답하고 힘들 때, 안개가 자욱이 낀 듯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때마다 책을 펼쳤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그 글들이 마음을 두드리며 그에게 말을 걸어오는 것만 같았다. 그는 자신이 읽은 글이나 저자에게 답장을 쓴다는 심정으로 인상 깊은 글을 적고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까지 메모했다. 그렇게 하루, 이틀…, 어느 날 저자는 훌쩍 자란 자신의 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은 글 중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100개를 엄선해 직접 필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는 독자들이 명언, 시, 세계명작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글을 손수 쓰고 그 글을 오롯이 자신만의 것으로 받아들여 평화를 되찾고, 상처받은 마음이 치유되기를 바란다.
Contents
청춘의 찬란함을 믿는다
즐거운 일
젊음의 가능성
기회를 보는 눈
진정한 성장
나를 위한 선물
나무를 잘 기르면, 사람을 잘 기르면
한 걸음
필요한 존재
내면의 행복
다른 사람을 대하는 법
신성한 호기심
산을 정복하는 사람
성공을 마음속에 간직하라
자넨 계속 날아오르고 있어
당신 손에 할 일이 있기를
성실한 인생
미소의 힘
진실
어진 사람
청춘의 찬란함
자신에게 알맞는 행복
시작의 중요성
운명을 여는 열쇠
연습, 또 연습
많은 것에 연연하지 마라
사랑할수록 더욱 사랑스러운 사람이 된다
진정한 우정
현명해지는 길
있는 모습 그대로
슬픔을 지니지 않았다면
빛과 어둠
길들인다는 것
내가 그 일을 할 수 있어 기뻤다
사랑할수록
서로를 돌아보라
우리 힘으로
사랑하고 사랑받는다는 것
믿음
오직 사랑
하나의 색으로 칠해진 그림은 없다
이런 사람이 좋다
소중한 사람
사랑을 주기 전에는
칭찬의 힘
사랑 안에서 누리는 쉼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가정을 다스리는 법
부부의 도
함께한다는 것
허영과 오만
첫사랑
이 또한 지나가리가
고통이 찾아온 이유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가장 나답게
계속 노력하면
고뇌가 주는 유익
장미가 피기까지
거센 물결에 휩쓸릴 때
불행을 이겨 내는 첫 걸음
가치 있는 고난
모든 일은 지나간다
나를 극복하는 순간
등산의 기쁨
우선 감사하라
생각의 차이
삶에서 정말 필요한 것
바꿀 수 없는 과거
실수에서 배우다
후추와 사탕
내일의 가치
나만의 길
하늘을 바라보는 여유
현재를 견디는 법
가진 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영원한 것은 없다
행복의 파랑새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당신 손에 달렸다
느림의 가치
눈물이 없으면
무엇을 남길 것인가
물과 같이
짧은 인생
푸른 여름날
기다림과 인내
가장 중요한 것
인생 지도
삶은 경주가 아니다
최상의 것
날마다 새롭게
희망
소박한 기쁨
가슴으로만 느껴지는 행복
걸을 만큼 걸으면
산들은 눈치채지 못하게 자란다
바르고 강하게
튼튼한 이성
흔들리지 않는 목표
한 권의 책
어떤 배움
창의성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존재
직접 해 봐야 알 수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