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가방이 심술궂고 위험한 괴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아이들의 눈으로 보면 엄마의 커다란 가방은 신비스럽고 비밀스러운 탐험의 공간일 거예요. 아무거나 꿀꺽꿀꺽 잘 삼키는 이 먹보 괴물이 가장 좋아하는 건 우리 집 열쇠예요. 이것저것 잔뜩 들어 있는 엄마의 가방을 뭐든 먹어 치우는 괴물에 비유한 발상이 매우 기발한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생활 속의 아주 친근한 사물을 작가 특유의 유머 감각과 섬세하고 재미난 일러스트로 독특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흔히 만나는 사물들도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고 관찰한다면 이처럼 매우 독특한 상상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사고의 틀을 길러 주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은 더 넓은 상상의 바다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맞아, 맞아!’하고 공감하면서 웃을 수 있는 이야기이고, 다음 장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책입니다. 인상적인 가방 캐릭터와 온 가족의 생생한 표정, 우스꽝스런 상황을 세련되게 표현한 그림이 재미를 더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