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는 말하길 “자기가 바라지 않는 일이면 남도 당하지 않게하라.”고 했고, 예수도 “남이 그대에게 해주길 바라는 대로 그대도 남을 그렇게 대접하라.”고 했는데 의미는 같은 것이다. 이런 황금률을 가지고 서로 상대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배려하는 역지사지의 태도로써 깊이 공감하면 자기의 입장을 존중하는 만큼 타인의 입장과 인격을 존중하는 정신을 가질 수 있다. 그때라야 서로 화합할 수 있고 협력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대동의 정신을 다석은 한 마디로 귀일歸一이라 하였다. 서로 하나가 되는 방법에는 통일이 있고 귀일이 있는데, 통일은 인간의 욕심으로 하는 일이지만 귀일은 인간의 양심과 도심道心을 통해서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바라는 것은 귀일이지 통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