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무소유 삶의 가능성을 실험해 보다!
나홀로 숲속살이 2년 2개월 2일의 기록, 《월든 : 숲속의 생활》
☆ 나의 욕망, 남의 평판에 맞추다가 삶을 통째로 낭비하는 인생에 건네는 조언 ☆
“돈도 능력!”이라는 자본주의적 메시지가 강력하게 작동하는 나라, 전 세계를 자본주의로 재편해낸 원동력, 바로 ‘미국’이다. 그런데 그 미국에서 자본주의 초창기인 1800년대 중후반에 이미 ‘자본에 종속되는 인간’, ‘자연을 파괴하는 문명’의 위험성을 꿰뚫는 경고가 있었으니,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이다. 모두가 산업혁명이 보여주는 마법 같은 생산력만 예찬할 때, 이면에서 평생 빚더미에 깔리는 개개인의 삶을 간파하고, 발전이라는 미명 아래 파괴되는 자연의 비명을 직시한, 그야말로 선구적인 책이다. 거기에 더해, 월든 호숫가의 고요한 정경을 세밀하게 포착한 문장들과 깊은 고독 속에서 건져올린 영롱한 묵상들이 경이로운, 문학적으로도 뛰어난 에세이다.
《월든》은 소로가 월든 호숫가의 오두막에서 2년여 동안 홀로 자급자족의 '자연인'으로 살았던 이야기다. 오두막을 떠나며 곧장 일기로 발표하려던 것이, 판매 부진의 염려로 출간이 미뤄지면서 ‘월든 호숫가의 사계(1년)’라는 에세이로 다듬어졌고, 덕분에 문학적 완성도가 높아졌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월든》의 특출한 점은, “검소하고 근면해서 부유해져야 한다!”고 부추기는 사회에 “소유를 줄여서 일을 덜 하라!”고, 1년에 딱 6주만 일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자연속에서 사색하는 기쁨을 누리라고 일갈한 데 있다. 무려 170여 년 전에 오늘날 ‘신자유주의, 무한개발’에 지친 현대인들이 시도하는 돌파구(YOLO족, 귀촌 등)와 일치하는 실험이 이뤄진 것이다! 이러한 파격성 때문에 《월든》은 소로 사후 100년이 넘도록 조명받지 못하다가, 산업에 짓밟혔던 인간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인류와 지구의 위기에 대한 자성이 일면서 ‘미국 문학의 최고 걸작’으로 주목받게 되었다.
Contents
생활의 경제학
나는 어디서,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
독서
소리들
고독
방문객들
콩밭
마을
호수들
베이커 농장
더 높은 법칙
동물 친구들
난방
이전 거주민들과 겨울 방문객들
겨울 동물들
겨울의 호수
봄
맺는말
작품 해설
헨리 데이비드 소로 연보
Author
헨리 데이비드 소로,전행선
미국 출신의 철학자, 시인. 랠프 월도 에머슨과 함께 초월주의와 상태주의를 이끈 대표적 인물로 꼽힌다. 매사추세츠주의 콩코드에서 태어났으며,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했지만 미국-멕시코 전쟁에 반대해 인두세 납부를 하지 않았다가 감옥에 투옥되기도 했다. 19세기 후반, 산업혁명 후 계속된 노동과 성공에만 관심을 쏟던 세태와 달리 직접 숲에서 집을 만들고 자립해서 살았다. 내변의 풍요로움, 검소한 삶, 자급자족의 삶을 강조하여 월든호에 머물며 글을 썼다. 생전에는 문학적 명성을 얻지 못 하였고, 오랜 기간 측량기사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최소한의 생활비만으로 살아갔다. 겨울철 나무의 나이테 개수를 세던 중 폐렴에 걸려 사망했다.
미국 출신의 철학자, 시인. 랠프 월도 에머슨과 함께 초월주의와 상태주의를 이끈 대표적 인물로 꼽힌다. 매사추세츠주의 콩코드에서 태어났으며,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했지만 미국-멕시코 전쟁에 반대해 인두세 납부를 하지 않았다가 감옥에 투옥되기도 했다. 19세기 후반, 산업혁명 후 계속된 노동과 성공에만 관심을 쏟던 세태와 달리 직접 숲에서 집을 만들고 자립해서 살았다. 내변의 풍요로움, 검소한 삶, 자급자족의 삶을 강조하여 월든호에 머물며 글을 썼다. 생전에는 문학적 명성을 얻지 못 하였고, 오랜 기간 측량기사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최소한의 생활비만으로 살아갔다. 겨울철 나무의 나이테 개수를 세던 중 폐렴에 걸려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