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서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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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5/03/14
Pages/Weight/Size 130*200*30mm
ISBN 9791194523222
Categories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Description
“꽃을 기르는 것은 허(虛)를 기르는 것이다.”

몰락한 가문의 실학자 서유구,
흔들리는 조선을 바라보며 삶의 백과전서를 쓰다

2000년 〈현대시〉 시 부문으로 등단하고 2003년 장편소설 『꼭두의 사랑』으로 〈문학사상〉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이명훈의 신작 장편소설 『소설 서유구』가 교유서가에서 출간된다. 이 소설은 농업과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연구자 ‘규철’이 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개혁가였던 서유구의 삶을 탐구하는 이야기다. 현재의 한국과 과거의 조선이 교차하는 이야기 속에서 규철은 오늘날 왜곡되고 소외되는 농업과 생태의 문제를 발견하고 뜻밖의 질문들과 마주한다.

붕괴로 치닫는 조선 후기에 그 자신 역시 몰락으로 치닫는 삶을 견디면서 서유구는 일상의 모든 것을 중시하고 주체와 대상과의 관계 역시 새롭게 모색했다. 그러한 유기적 관계성은 아프게 흘러가는 현대 문명의 뇌관마저 짚을뿐더러 미래의 길을 제시하는 창의적 파괴력의 씨앗까지 지닌다고 나는 보았다. _「작가의 말」에서

서유구는 가문이 몰락할지라도 부패한 권력과 맞섰고 혼돈의 시대에서도 끝까지 붓을 놓지 않았다. 그는 가족과 함께 지방으로 내려가 새로운 삶을 모색하며 연구에 몰두했다. 만인소 사건, 홍경래의 난, 신유박해 등의 정치적 혼란과 좌절을 겪으며 농업, 상공업, 민생의 혁신을 고민했다. 그 치열한 사유는 조선 최대의 실용 백과사전 『임원경제지』로 남았다. 『임원경제지』는 농업, 상업, 생활 전반을 다룬 방대한 기록이다. 나무와 작물 재배법을 정리한 「만학지」, 조선 팔도의 시장과 유통망을 다룬 「예규지」, 식문화와 조리법을 집대성한 「정조지」 등 열여섯 지(志)로 구성돼 있다. 이 소설은 서유구의 기록이 시대의 모순을 어떻게 드러내고 변화의 가능성을 품었는지 탐구한다. 농업 개혁, 상업 구조, 생산과 노동 방식 등 그의 연구는 학문적 탐구를 넘어 실질적인 개혁을 고민했다. 주인공 규철이 그의 삶을 거울삼아 현재를 바라보는 방식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Contents
1. 망해촌
2. 손을 떼고 싶습니다
3. 금수저의 탑
4. 키위
5. 회심
6. 서형수의 유배
7. 쇠스랑 자루의 질감
8. 어설픈 농부
9. 이상한 사람이야
10. 돌쇠와 함께
11. 오회연교
12. 소름
13. 땜장이를 뒤따르며
14. 잔혹한 지혜
15. 겨울에서 봄
16. 다시 모인 식구
17. 이중 혁명
18. 둔전
19. 김기백 회장
20. 토갱지병
21. 추자도
22. 일상
23. 전립투
24. 솥과 도마
25. 우리 조선은 바늘 하나 만들지 못한단다
26. 허를 기르는 것이다
27. 김달순 옥사
28. 우보
29. 창자를 끊어내는 아픔들 속에서
30. 가지 않은 길, 가지 못한 길
31. 이운(怡雲)
32. 욕망은 더 큰 욕망으로
33. 노비의 거문고 소리를 들으며
34. 안과 밖
35. 내일

작가의 말
Author
이명훈
1961년 청주 출생. 서울대 불문과 졸업.
“이명훈은 굴곡 깊은 체험으로 삶의 다양한 풍경을 겪어왔다. 문학이라는 통과의례를 그는 오래도록 치르고 있으며, 어쩌면 고통 가득한 그 여정은 끝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는 매일 문학으로 죽고, 매일 문학으로 살기 때문이다.”

2000년 <현대시>에 시를 발표하며, 시인으로 데뷔.
2003년 <문학사상> 장편소설문학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데뷔.
2004년 장편소설 『꼭두의 사랑』(문학사상사) 발간.
2018년 단상집 『수저를 떨어뜨려 봐』(들녘) 발간.
2023년 소설집 『수평선 여기 있어요』(북마크) 발간.
1961년 청주 출생. 서울대 불문과 졸업.
“이명훈은 굴곡 깊은 체험으로 삶의 다양한 풍경을 겪어왔다. 문학이라는 통과의례를 그는 오래도록 치르고 있으며, 어쩌면 고통 가득한 그 여정은 끝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는 매일 문학으로 죽고, 매일 문학으로 살기 때문이다.”

2000년 <현대시>에 시를 발표하며, 시인으로 데뷔.
2003년 <문학사상> 장편소설문학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데뷔.
2004년 장편소설 『꼭두의 사랑』(문학사상사) 발간.
2018년 단상집 『수저를 떨어뜨려 봐』(들녘) 발간.
2023년 소설집 『수평선 여기 있어요』(북마크)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