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는 튀르크와 몽골의 유목문화, 페르시아와 아랍의 이슬람 문화, 러시아 제국과 소비에트 체제의 문화유산을 거치며 다층적인 문화의 층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중앙아시아의 여러 도시에서 만난 12개의 이야기로 이루어진 이 책은 개별적인 중앙아시아의 나라, 혹은 특정 작가나 작품만을 평면적으로 소개하기보다는, 거대한 정신적 공동체로서 중앙아시아에 면면히 이어져 온 위대한 이야기의 유산들을 다양한 도시와 작가들의 이야기와 함께 엮어서 들려준다. 12개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읽다 보면, 중앙아시아라는 거대하고도 아름다운 신비한 이야기의 땅이 조금은 친숙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서문: ‘이야기’로 다가가 보는 가깝고도 먼 땅
프롤로그: 느슨하고 긴밀하게 엮인 나라들
1. 알마티 아바이 동상 아래서: 위대한 중앙아시아의 작가들
2. 비슈케크로 가는 멀고 메마른 길: 『백년보다 긴 하루』
3. 영웅과 음유시인들의 땅: 『마나스』와 『알파미시』
4. 전설이 된 탬벌레인 대왕: 아미르 티무르와 사마르칸트
5. 코칸트의 쓸쓸한 왕궁터에서: 그레이트 게임의 최종장
6. 소비에트의 냉혹한 실험: [스탈린을 위한 선물]
7. 국경의 밤, 10시간의 기다림: 페르가나 지역의 분쟁
8. 부하라에서 만난 한 청년의 동상: 파이줄라 호자예프의 집
9. 산 자들을 위한 죽은 이의 공간: 수피즘과 낙슈반드 영묘
10. 히바에서 마주친 그림 한 장: 이슬람 르네상스의 과학 어벤져스
11. 비밀에 싸인 사막의 루브르: 누쿠스 사비츠키 미술관
12. 타슈켄트 초르수 시장에서: 중앙아시아의 고려인들
에필로그: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사람들
Author
김주연
대학과 대학원에서 러시아 문학을 전공하고, 공연예술전문지인 월간 『객석』에서 6년간 연극 기자로 일했다. 이후 연극학으로 박사학위를 마치고, 남산예술센터에서 국내 최초의 극장 드라마터그를 역임했다. 현재 연극평론가와 드라마터그, 연극연구자로 활동 중이며, 공연예술과 문화에 대한 다양한 글쓰기와 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저서로 『페테르부르크, 막이 오른다』, 『슬라브, 막이 오른다』(2022년 세종도서 교양도서), 공저로 『러시아를 이해하는 아홉 가지 키워드』(2024)가 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러시아 문학을 전공하고, 공연예술전문지인 월간 『객석』에서 6년간 연극 기자로 일했다. 이후 연극학으로 박사학위를 마치고, 남산예술센터에서 국내 최초의 극장 드라마터그를 역임했다. 현재 연극평론가와 드라마터그, 연극연구자로 활동 중이며, 공연예술과 문화에 대한 다양한 글쓰기와 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저서로 『페테르부르크, 막이 오른다』, 『슬라브, 막이 오른다』(2022년 세종도서 교양도서), 공저로 『러시아를 이해하는 아홉 가지 키워드』(2024)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