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떠나려는 학생,
학교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교사
교사의 수수께끼 같은 제안으로 시작된,
둘만의 특별한 수업
삶의 어려움에 직면한 학생과 선생이 있다. 모종의 폭력 사태에 휘말려 한때 영어를 가르쳤다가 상담실로 옮긴 선생은 학교를 그만두러 온 학생에게 향가 창작 수업을 제안한다. 왜 향가인지 의아해하는 학생에게 선생은 괴력난신, 천지와 귀신을 감동하게 하는 노래가 향가라고 설명한다. 선생은 수업의 규칙에 대해서도 알려 준다. 수업을 듣고 각자 향가 한 편을 짓는 것이다. 학생은 동의하고 수업이 이루어진다. 신라가 망한 지 천년도 넘은, 과학 문명이 지배하는 21세기 학교의 상담실에서 ‘독학자를 위한 향가 창작 수업’이 이루어진다. 수업이 끝나면 두 사람은 어떻게 될까? 향가는 두 사람의 삶에 괴력난신의 기운을 만들어 극적으로 새로운 길을 제시해 줄 것인가?
Contents
덫
용어에 대한 명확한 규정
향가 창작과 이인조의 상관관계
새롭게 바뀐 수업의 규정
억울한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의 향가
사랑과 자비로 가장한 폭력의 노래
짧은 질문에 필요한 건 긴 대답
차갑고 뜨거운 추모
모든 수업에는 끝이 있다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아는 사람은 누구인가
해설
작가의 말
Author
설흔
고전을 공부하는 소설가.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지루한 회사 생활을 하던 중 박지원의 글을 읽고 눈이 번쩍 뜨였다. 그 뒤로 우리 고전에 관한 책들을 읽고 탐구하기 시작했다. 역사 속 인물의 삶과 사상을 들여다보고, 상상력을 보태어 생생한 인물 묘사를 바탕으로 글을 쓴다. 매일 밥 먹듯, 잠을 자듯 자연스럽게 책 읽고 글 쓰는 삶을 꿈꾼다. 언젠가는 전 세계의 야구장을 돌아본 뒤 책으로 쓰려는 야심 찬 목표도 갖고 있다. 지은 책으로 『멋지기 때문에 놀러 왔지』, 『퇴계에게 공부법을 배우다』, 『공부의 말들』, 『우리 고전 읽는 법』, 『북학의를 읽다』, 『폼나게 글 쓰는 법』, 그리고 청소년 소설 『학교라고는 다녀 본 일이 없는 것처럼』 등이 있다.
고전을 공부하는 소설가.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지루한 회사 생활을 하던 중 박지원의 글을 읽고 눈이 번쩍 뜨였다. 그 뒤로 우리 고전에 관한 책들을 읽고 탐구하기 시작했다. 역사 속 인물의 삶과 사상을 들여다보고, 상상력을 보태어 생생한 인물 묘사를 바탕으로 글을 쓴다. 매일 밥 먹듯, 잠을 자듯 자연스럽게 책 읽고 글 쓰는 삶을 꿈꾼다. 언젠가는 전 세계의 야구장을 돌아본 뒤 책으로 쓰려는 야심 찬 목표도 갖고 있다. 지은 책으로 『멋지기 때문에 놀러 왔지』, 『퇴계에게 공부법을 배우다』, 『공부의 말들』, 『우리 고전 읽는 법』, 『북학의를 읽다』, 『폼나게 글 쓰는 법』, 그리고 청소년 소설 『학교라고는 다녀 본 일이 없는 것처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