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욕심과 이기심에서 비롯된 종말의 시나리오가
세계에서 가장 추운 도시 오이먀콘에서 펼쳐진다
극심한 기후변화로 황폐해진 미래의 지구, 이기심과 욕심에 눈이 먼 인간들은 코앞에 닥친 위기를 깨닫지 못하고 여전히 눈앞이 이익에만 몰두한다. 마치 건강한 몸을 병들게 하는 바이러스처럼 지구를 좀먹는 인간들에게 마지막 경고장이 날아온다. “태평양에 다섯 개의 은하계가 솟아오르면, 노아의 방주라 뜨리라!”라는 미지의 예언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추운 도시 오이먀콘에 새롭게 건설되는 대도시. 그리고 숨죽인 채 오이먀콘에 이주하게 될 날을 기다리는 소수의 사람들. 그들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기적 같은 구원일까, 돌이킬 수 없는 파멸일까?
UN 산하 지구대기감시 기구 GAW의 전문가들이 동시에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암살자들에게 쫓기게 된 여성 과학자 엠마와 그녀를 지키기 위해 고용된 정체불명의 용명 KG1. 두 사람은 시베리아 오이먀콘에 도사리고 있는 더 깊은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폭설과 늑대의 땅으로 떠난다. 두 사람이 사건의 전말을 밝히고 인류를 종말의 위기에서 구해내기 위해 진실에 한 걸음 다가갈수록 더 놀라운 비밀과 반전이 드러나는데…….
대한민국콘텐츠대상 우수상 수상작인 이 작품은 기후위기라는 현실적 배경,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서스펜스, 입체적인 캐릭터들을 훌륭하게 결합해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쯤 작가가 던지는 묵직한 질문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인간은 지구와의 공생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 소설적 허구와 현실적 메시지를 함께 담아낸 화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