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어항』은 심심한 고양이가 어항 속 금붕어에게 말을 걸며 시작된다. 서로 다른 종이지만 ‘같이 놀래?’라는 한마디만으로 고양이와 금붕어는 금세 친구가 된다. 그들은 어항 속 바다에서 마치 춤을 추듯이 헤엄치고 놀며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 어항이 바다로 연결되며 작은 물고기에서부터 문어, 고래까지, 상상놀이는 점차 더 넓은 영역으로 뻗어나간다. 작은 어항에서부터 넓은 바다까지 이어지는 이이삼 작가 특유의 시각적 상상력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이삼 작가는 전작 『음악이 흐르면』으로 서울와우북페스티벌에서 주최하는 2023 상상만발 책그림전에 당선되었다. 『바다 어항』은 그 뒤를 잇는 기대작으로, 전작인 『음악이 흐르면』이 세련된 추상화의 기법으로 표현되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고양이와 금붕어 두 캐릭터에게 주황색을 부여하여 바닷속 풍경과 어우러지면서도 톡톡 튀어 보이도록 색을 표현했다. 재치 넘치는 상상력을 발랄한 그림으로 잘 담아낸 작품이다.
Author
이이삼
"언젠가 산책을 하다 길을 잃은 강아지를 보았습니다.
어디로 가려는 걸까? 누구를 기다리는 걸까?
그 강아지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이 책을 지었습니다.
지금은 강아지, 고양이와 함께 살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처음 마주했던 설레는 마음이 잊히지 않기를 바랍니다."
"언젠가 산책을 하다 길을 잃은 강아지를 보았습니다.
어디로 가려는 걸까? 누구를 기다리는 걸까?
그 강아지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이 책을 지었습니다.
지금은 강아지, 고양이와 함께 살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처음 마주했던 설레는 마음이 잊히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