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날 때마다 우리는 당연하게 계획을 세우고, 체크리스트를 하나씩 체크해 가며 즐거움을 느낀다. 이동편 예약부터 숙소, 맛집 탐방까지. 꼼꼼히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행은 이미 시작된다. 그리고 모든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여행의 회포를 가족과 나누는 시간은 또 다른 추억거리가 된다.
여행하는 스타일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사전에 탄탄한 계획을 세우고 그대로 실행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즉흥적으로 여행하며 여행지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사람도 있다. 여행을 고된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그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강성호 작가는 이미 과정의 즐거움을 맛본 사람이었다.
특히, 저자에게 여행이란 그저 노는 것에 집중된 시간이 아니다. 삶에서 육아나 일로 지친 몸을 이끌어 나의 마음을 비워내고 새롭게 된다는 것에서 여행은 큰 의미를 가진다. 나를 끊임없이 짓누르는 ‘무언가’들에서 자유로워져 마침내 해방을 맛보는 여행의 과정은, 저자에게 새로운 의미의 여행을 선사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강성호 작가의 여행은 단순한 여행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새롭고 낯선 장소에서의 경험이 머릿속에 퍼즐처럼 흩어져 있다가 시간이 지나 회상할 때, 우리는 그 기억들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발견한다. 여행을 마친 후 여행지에서 느낀 감정과 경험은 시간이 지나며 흐려지지만, 순간의 기록들은 퍼즐처럼 기억을 맞춰가는 조각이 되는 것이다.
여행 작가를 꿈꾸는 저자는, 이러한 경험을 책으로 엮어 타인과 나누고 싶다고 말한다. “이 책 역시 나의 시점에서 경험한 내용을 기록했기에 다른 누군가에게는 삼인칭 시점이 될 것이지만 그렇다고 전부는 아닐 것이다. 다만 여기의 단편이 전체 퍼즐의 수 많은 한 조각 중 반드시 필요한 한 조각의 역할을 해 전체 그림을 상상해보고 더 나아가 유익한 여행이 될 수 있는 도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결국, 여행이란 단순한 휴식이 아닌 우리 삶의 무언가를 비워내고 또 채워가는 과정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기억의 조각들이 하나로 이어질 때, 우리는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Contents
1. 대만 타이베이 101타워
2. 서울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3. 하와이 오하우 다이아몬드 헤드
4. 제주도 성산일출봉
5. 하와이 오하우카일루아비치파크
6. 제주도 쇠소깍
7. 대만 예려우 지질공원
8. 변산반도 채석강
9. 하와이 오하우 하나우마베이
10. 제주도 중문색달해수욕장 & 우도 검멀레 해변
11. 괌 Fish Eye 수중 전망대
12. 제주도 서귀포 잠수함
13. 튀르키예 이스탄불 베벡스타벅스
14. 제주도 함덕 델문도카페
15. 하와이 오하우 라이에포인트
16. 제주도 우도 비양도
Author
강성호
두 딸과 함께하는 여행은 늘 새로운 발견의 연속입니다. 카메라를 들고 길을 나서면, 때로는 예상치 못한 순간이 최고의 사진으로 남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 딸들이 '아빠, 우리 사진 좀 찍어줘!라며 카메라 앞에서 재롱을 부리던 기억은 아직도 제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 다. 이렇게 가족과 함께한 여행 속 작은 순간들을 사진과 글로 담아내며, 독자 여러분과 그 즐 거움을 나누고 싶습니다. 다음 여행지에서는 어떤 추억이 기록될지 기대가 됩니다. 함께 떠나 볼까요?
두 딸과 함께하는 여행은 늘 새로운 발견의 연속입니다. 카메라를 들고 길을 나서면, 때로는 예상치 못한 순간이 최고의 사진으로 남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 딸들이 '아빠, 우리 사진 좀 찍어줘!라며 카메라 앞에서 재롱을 부리던 기억은 아직도 제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 다. 이렇게 가족과 함께한 여행 속 작은 순간들을 사진과 글로 담아내며, 독자 여러분과 그 즐 거움을 나누고 싶습니다. 다음 여행지에서는 어떤 추억이 기록될지 기대가 됩니다. 함께 떠나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