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2017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연구 세미나에서 캐런 바라드와 함께 탐구한 다학제적 통찰을 모은 결과물이다. 세미나에서는 철학, 양자물리학, 교육학, 페미니즘 등 여러 학문을 대표하는 연구자들이 모여 ‘행위적 실재론’이라는 독창적 개념 아래 물질성과 윤리, 시간과 공간,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했다. 캐런 바라드는 대표적인 신유물론 이론가다.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부룩 캠퍼스에서 양자물리학으로 학위를 받았지만 이후 대학원생 시절부터 관심을 가져온 페미니스트 이론, 과학 연구 등 학제간 분야를 연구했고, 현재 캘리포니아대학교 산타크루즈 캠퍼스에서 페미니즘 연구, 철학, 의식사 교수로 있다. 바라드는 양자물리학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신유물론 이론을 개척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닐스 보어의 철학-물리학에서 인식론적 불확정성 대신 존재론적 비결정성을 새롭게 읽어내고, 인간중심적 한계를 극복하려 한다. 특히 바라드의 행위적 실재론은 보어의 한계를 넘어, 그러나 한편으로는 보어를 이어 바라드가 지속하려는 물리학적 존재론의 탐구라고 할 수 있다.
캐런 바라드는 양자물리학을 철학적 사유와 결합하여 모든 존재가 고정된 실체가 아닌, 끊임없이 얽히고 중첩되는 복잡한 상호의존적 관계 속에 있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시간과 공간 역시 단순히 지나가는 흐름이 아닌, 과거와 현재, 미래가 끊임없이 교차하며 재구성되는 역동적 관계로 설명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윤리적 실천이란 이 얽힘을 깨닫고 그 얽힘 속에서 생겨나는 책임을 수용하는 데서 비롯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독자에게 존재와 상호작용, 그리고 변화의 의미를 깊이 탐구할 기회를 제공한다. 변화를 만드는 새로운 철학적 여정 속에서 독자는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의 확장을 경험하고, 윤리와 책임을 다시 정의하게 된다.
연구를 다시-찾기(re-searching): 세계되기 실천으로서의 경계에 대한 고민
_조안 피어스
울트라마린 장
여파, 내세, 잔상
_애드리엔 반 이든-워튼
적갈색 장
공학 및 의학 교육을 위한 제스처: 바라드와의 만남을 통하여
_시디크 모탈라, 베로니카 미첼
오렌지 장
회절적 드로잉
_카이 우드 마, 패트릭 린 리버스
무지갯빛 장
배경천을 통해 바느질하기/읽기(Th/reading): 패션 이론 강좌를 함께-따로 절단하기
_나이키 로마노
끝(은 아니다)
레인보우 정동/효과(Æffect): 회절 색상과 미래 팔레트
_비비안 보잘렉, 카린 머리스
감사의 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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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비비안 보잘렉,카린 머리스,전방욱
핀란드 오울루대학교 유아교육학과 교수이며,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대학교 교육학 및 철학 명예교수다. 교육철학과 질적 연구 패러다임을 기반으로 한 교사 교육자다. 주요 연구 관심 분야는 포스트휴머니즘 아동 연구, 교육철학, 윤리 및 민주적 교육학이다. 자세한 정보는 www.karinmurri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핀란드 오울루대학교 유아교육학과 교수이며,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대학교 교육학 및 철학 명예교수다. 교육철학과 질적 연구 패러다임을 기반으로 한 교사 교육자다. 주요 연구 관심 분야는 포스트휴머니즘 아동 연구, 교육철학, 윤리 및 민주적 교육학이다. 자세한 정보는 www.karinmurri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