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스타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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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12/09
Pages/Weight/Size 148*210*20mm
ISBN 9791194138150
Categories 인문 > 글쓰기
Description
스타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2024년. 지금은 바야흐로 스타일의 시대다. 같은 브랜드의 옷을 입어도 남들과 다르게 연출하고, 한끼 음식을 먹어도 단지 배만 부른 것은 아쉽다. 명품이나 유명 브랜드도 찾지만, 프랜차이즈나 TV 광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건 멀리하는 이른바 ‘힙스터’의 시대. 나이키 스니커즈가 구하기 힘들었을 때 새벽부터 줄을 서며 사서 신고 다지만, 모두의 나이키가 됐을 때 부모 세대의 아식스를 찾아 제2의 전성시대를 만들 주 아는 소비자들. 나의 향기가 남에게서 날 때, 남들이 잘 쓰지 않는 니치(niche) 향수로 ‘나만’의 향기를 연출하고 싶어하는 개성의 시대. 이 모든 것은 스타일로 표현된다. 스타일이 있다.

이 책은 스타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모두가 알고 있는 ‘스타일’이 단지 옷차림이나 겉모습에서만 쓰이는 말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지금부터 4천년도 더 전인 기원전 2400년 경의 이집트 서기관 조각상을 소환한다. 모두가 스타일을 추구하는 하는 요즘, 정작 스타일을 잃고 있는 것이 있다. 말과 글. 유튜브나 쇼츠, 짧은 SNS에 길들여진 요즘 말은 닮아가고 있고, 긴 글은 사라지고 있다. 우리의 일상적인 대화, 업무에서 주고받는 이메일, 중요한 발표나 글에서도 스타일은 우리의 성격과 개성을 드러내는 중요한 도구다. 이 책 ‘글, 스타일이 있다’는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말이나 글에도 나만의 개성과 특징이 담겨 있으며, 이 스타일을 잘 살리면 더 설득력 있고 매력적인 소통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글, 스타일이 있다’는 단순히 말과 글을 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말과 글 속에서 진짜 '스타일', 진정한 ‘스타일’이 무엇인지 탐구하고, 이를 통해 나만의 매력적인 소통 방식을 찾아내는 가이드이자 지침서이다. 저자 김병용은 23년간 방송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말과 글에서 가장 중요한 다섯 가지 핵심요소를 뽑아냈다. 바로 Short (간결함), Tone (어조), You (상대에 대한 배려), Live (생동감), Expressive (표현력)이다. 저자는 이 다섯가지 스타일의 본질을 잘 살린다면 진정한 나만의 스타일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Contents
책머리에 스타일이 있는 사람
프롤로그 스타일의 기원

Part 1 옷 잘 입는 것만 스타일이 아니다

1. 말과 글에도 스타일이 있다
2. 코카콜라로 배우는 스타일의 중요성
3. 스타일은 왜 구겨지는가

S short
Part 2 스타일의 기본


4. 끊으면 통한다
5. 인내의 마지노선 15분

T tone
Part 3 스타일에 힘주기


6. 절대 안 잊히는 리듬의 힘
7. 스타일은 형식이다
8. 포즈(pause; 쉼)도 메시지다

Y you
Part 4 스타일의 핵심


9. 내 글을 읽는 당신은 누구
10. 오늘 또 상대방의 말을 잘랐다
11. 말허리를 꺾고 알게 된 것
12. 인터뷰를 당해보고 알게 된 것들

T tone
Part 5 스타일에 힘주기


13. 왜 내 말을 못 알아들을까
14. 말만 잘해도 먹고 살더라
15. 스타일 제대로 살린 고수들

E expressive
Part 6 스타일로 차별화하기


16.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17. 30%만 더 보태면 돼
18. 난 ‘우아한 냉혹’ 같은 말을 만들 수 있을까

Part 7 스타일의 마무리

19. 외국인 학교에 다니는 조카의 글을 받았다
20. 고수들이 녹음하는 이유
에필로그 작가 후기
출처, 참고문헌
Author
김병용
기자, 현대문학가. 전국이 붉은 물결로 물든 2002년부터 KBS 보도국에서 기 자를 시작해 사회부, 정치부, 경제부, 문화복지부, 시사보 도팀, 선거방송기획단 등을 거쳐 현재 산업계를 담당하는 팀장을 맡고 있다.
'뉴스 읽어주는 남자', '뉴스 따라잡기' 등의 코너를 진행 하며 스타일 있는 한방을 전하기 위한 글쓰기와 말하기 노하우를 본격 고민했다. 말로 먹고사는 쇼호스트 아내와 글로 먹고사는 기자 남편의 고민을 '스타일'로 풀어냈다.

‘어릴 때부터 말을 잘했고 좋아했다. 초등학교 4학년 당시, 대부분의 친구들이 대통령, 의사, 과학자, 판사를 꿈꾸고 있었을 때, 나는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너는 특파원이 돼야지”란 생소한 말을 들었다. 그때 나는 특파원을 특공대(군인)로 착각해 군인이 되어야 하냐고 선생님께 물었다. 말과 글을 좋아해 술을 먹을 수 없는 나이에도 집안 어른들 의 술자리에 동석하는 걸 즐겼다. 수십 년 차이나는 집안 어른들은 술을 좋아했고, 술자리 대화를 즐겼다. 늦은 밤까 지 계속되는 술자리 토크를 좋아했고, 수없이 이어지는 심 부름 속에서도 ‘조리 있는 말’과 ‘울림이 있는 말’, ‘해서는 안될 말’과 ‘꼭 다시 써먹어야 할 말’을 배웠다.

누가 봐도 말을 즐기는 문과생이라 ‘수학의 정석’은 깨끗했 지만 ‘성문종합영어’는 손때로 지저분했다. 학력고사가 없 어진 수학능력시험 1세대로 첫해 대학입시 탈락의 쓴 맛을 봤지만, 동시에 시작된 대학 본고사에서 논술 시험이 부활 된 건 행운이었다. 한 해 늦게 시작한 대학 생활은 어린 시절 외삼촌들과의 술 자리 토크의 연장선이었고, 중간 기말고사는 이를 테스트 해 보는 경연장이었다. 늦게 입학한 만큼 일찍 졸업해야겠 다는 생각에 조기졸업했고, 비슷한 시기에 치른 언론사 입 사 시험도 대부분 면접까지는 갔다.

방송기자를 시작하며, 중학생이 들어도 이해할 방송어를 구사해야 한다는 지시에 실망했다. 방송기자 23년, 중학생 이 들어도 이해할 문장을 구사하는 게 세상에서 가장 어렵 다는 걸 깨달았다. ‘질투는 나의 힘’이란 문장을 ‘나의 힘은 질투’로 썼을 때 얼마나 맛이 없어지는 지를 깨닫고 말과 글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고민의 첫 출산작을 ’스타일’로 내놓는다’
기자, 현대문학가. 전국이 붉은 물결로 물든 2002년부터 KBS 보도국에서 기 자를 시작해 사회부, 정치부, 경제부, 문화복지부, 시사보 도팀, 선거방송기획단 등을 거쳐 현재 산업계를 담당하는 팀장을 맡고 있다.
'뉴스 읽어주는 남자', '뉴스 따라잡기' 등의 코너를 진행 하며 스타일 있는 한방을 전하기 위한 글쓰기와 말하기 노하우를 본격 고민했다. 말로 먹고사는 쇼호스트 아내와 글로 먹고사는 기자 남편의 고민을 '스타일'로 풀어냈다.

‘어릴 때부터 말을 잘했고 좋아했다. 초등학교 4학년 당시, 대부분의 친구들이 대통령, 의사, 과학자, 판사를 꿈꾸고 있었을 때, 나는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너는 특파원이 돼야지”란 생소한 말을 들었다. 그때 나는 특파원을 특공대(군인)로 착각해 군인이 되어야 하냐고 선생님께 물었다. 말과 글을 좋아해 술을 먹을 수 없는 나이에도 집안 어른들 의 술자리에 동석하는 걸 즐겼다. 수십 년 차이나는 집안 어른들은 술을 좋아했고, 술자리 대화를 즐겼다. 늦은 밤까 지 계속되는 술자리 토크를 좋아했고, 수없이 이어지는 심 부름 속에서도 ‘조리 있는 말’과 ‘울림이 있는 말’, ‘해서는 안될 말’과 ‘꼭 다시 써먹어야 할 말’을 배웠다.

누가 봐도 말을 즐기는 문과생이라 ‘수학의 정석’은 깨끗했 지만 ‘성문종합영어’는 손때로 지저분했다. 학력고사가 없 어진 수학능력시험 1세대로 첫해 대학입시 탈락의 쓴 맛을 봤지만, 동시에 시작된 대학 본고사에서 논술 시험이 부활 된 건 행운이었다. 한 해 늦게 시작한 대학 생활은 어린 시절 외삼촌들과의 술 자리 토크의 연장선이었고, 중간 기말고사는 이를 테스트 해 보는 경연장이었다. 늦게 입학한 만큼 일찍 졸업해야겠 다는 생각에 조기졸업했고, 비슷한 시기에 치른 언론사 입 사 시험도 대부분 면접까지는 갔다.

방송기자를 시작하며, 중학생이 들어도 이해할 방송어를 구사해야 한다는 지시에 실망했다. 방송기자 23년, 중학생 이 들어도 이해할 문장을 구사하는 게 세상에서 가장 어렵 다는 걸 깨달았다. ‘질투는 나의 힘’이란 문장을 ‘나의 힘은 질투’로 썼을 때 얼마나 맛이 없어지는 지를 깨닫고 말과 글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고민의 첫 출산작을 ’스타일’로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