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기록부 때문에 인생이 망가졌어요.”
잘못 기록된 한 줄이 일으킨 나비효과
과거를 바로잡기 위한 사람들의 고군분투
늘 새롭고 거침없는 이야기로 독자를 매료시킨 설재인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정성다함 생기부수정단』이 〈YA!〉 시리즈 스물네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정성다함 생기부수정단』은 ‘생활기록부’라는 소재에서 착안해 청소년과 성인 구분 없이 극한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영어덜트 소설이다.
소위 ‘MBTI 논쟁’이 그 힘을 잃어가던 즈음, 일각에서 서서히 대두되던 ‘생기부 다시 보기’ 움직임을 기억할 것이다. 비슷한 성격 유형을 나누어 서로를 알아가던 행태가 유행처럼 번져, 현재의 자신을 소개하기 위해 과거의 생기부를 다시 들춰보기에 이르렀다. 그렇게 모두가 재미처럼 보고 지나친 자신의 생기부 한 줄. 설재인 작가는 이 지점을 놓치지 않고 작품 전반의 배경을 그려낸다.
『정성다함 생기부수정단』은 언제 어디서든 상대의 생기부를 조회할 수 있는 ‘전 국민 생애 궤도 추적제’가 도입된 세상을 그린다. 이런 세상에서 쌍둥이 남매 다함과 다정은 절대 남들 눈에 튀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아버지가 쓰러지고, 두 사람은 병원비를 벌기 위해 생기부 수정을 원하는 사람들의 의뢰를 받게 된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의뢰인이 생기부로 인해 억울한 일을 당하는 걸 보며 두 사람은 생각에 잠긴다. ‘정말 생기부에 적힌 내용이 이 사람의 전부일까?’ 다양한 개성이 공존하는 이 시대, 과연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타인을 판단하는지에 대해 유쾌한 해답을 듣고 싶다면 지금 ‘정성다함’ 쌍둥이 남매에게 의뢰하라!
Contents
프롤로그
가늘게 사는 사람들
나쁜 일일까
첫 번째 의뢰인: 어떤 종류의 용기
두 번째 의뢰인: 나비효과
막말하는 사람들
세 번째 의뢰인: 승자의 역사
네 번째 의뢰인: 바보도, 남도 아닌
피할 수 있는 방법
다섯 번째 의뢰인: 어느 실패
애프터서비스
백두산 나들이
예상치 못한 결과
에필로그
작가의 말
Author
설재인
1989년생. 한때는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쳤으나 인생이 요상하게 흘러가서, 이제는 하루 종일 소설을 쓰고 읽는 일을 한다. 근육이 간을 보호해주지 못하는 걸 아주 잘 알지만 그래도 술을 오래 마시기 위해 매일 세 시간씩 체육관에 머무른다. 불행했던 시간 덕분에 소설을 쓰는 사람이 되었고, 힘든 경험이 생기면 언젠간 꼭 이걸 소설에 써먹고 말겠다며 칼을 간다. 2019년 『내가 만든 여자들』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내가 만든 여자들』 『사뭇 강펀치』, 장편소설 『세 모양의 마음』 『붉은 마스크』 『너와 막걸리를 마신다면』 『우리의 질량』 『강한 견해』 『내가 너에게 가면』, 에세이 『어퍼컷 좀 날려도 되겠습니까』 등이 있다.
1989년생. 한때는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쳤으나 인생이 요상하게 흘러가서, 이제는 하루 종일 소설을 쓰고 읽는 일을 한다. 근육이 간을 보호해주지 못하는 걸 아주 잘 알지만 그래도 술을 오래 마시기 위해 매일 세 시간씩 체육관에 머무른다. 불행했던 시간 덕분에 소설을 쓰는 사람이 되었고, 힘든 경험이 생기면 언젠간 꼭 이걸 소설에 써먹고 말겠다며 칼을 간다. 2019년 『내가 만든 여자들』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내가 만든 여자들』 『사뭇 강펀치』, 장편소설 『세 모양의 마음』 『붉은 마스크』 『너와 막걸리를 마신다면』 『우리의 질량』 『강한 견해』 『내가 너에게 가면』, 에세이 『어퍼컷 좀 날려도 되겠습니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