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우리 주변에서 외국인 노동자나 장애가 있는 사람, 노인이나 어린이 등이 차별받는 것을 본다면, 대부분 사람들은 결코 옳지 않은 일이라 생각하며 분노할 것이다. 사람들마다 각각 다른 인종과 종교, 나이, 직업, 신체적 조건 등으로 차별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기 때문이다. 〈홍길동전〉의 주인공 홍길동은 조선 시대에 당연하게 여겨졌던 신분 차별을 부당하게 여기고, 현실에 순응하기보다는 그 벽을 깨뜨리고 자신의 길을 걸어간 인물이다. 서자로 태어나 차별을 받으며 가슴에 한이 맺힌 길동은 집을 나와 활빈당이라는 도적떼를 이끌며 조선을 어지럽힌다. 하지만 탐관오리나 부당하게 재산을 모은 양반들만 상대로 도적질을 하며, 착하고 선량한 백성들에게는 오히려 도움을 준다. 당시 〈홍길동전〉을 읽는 대부분 사람은 일반 백성들이었다. 억압받고 차별받았던 백성들은 이 소설을 읽으며 통쾌함과 후련함을 동시에 느꼈을 것이다. 그런 〈홍길동전〉이 현대에 와서까지 읽히는 것은 지금도 공감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처음 만나는 홍길동전』은 〈홍길동전〉의 원문을 최대한 살려서 구성했으며, 재미있는 그림을 더해서 어린이들이 더욱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게 만들었다. 본문에 구성된 ‘깊이 생각해보기’에서는 당시의 사회적 배경과 홍길동의 선택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통하여 단순히 재미로 읽고 끝나기보다 소설을 통해 깊이 생각하는 훈련이 가능하게 했다.
Contents
머리말
〈홍길동전〉에 대해서
1장 *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2장 * 길동, 집을 나오다
3장 * 도적의 우두머리가 되다
4장 * 신출귀몰한 홍길동
5장 * 그리운 가족을 다시 만나다
6장 * 요괴를 무찌르고 부인을 얻다
7장 * 아버지를 모시게 된 길동
8장 * 율도국의 왕이 되다
Author
김유철,이유진,김바울
부산에서 태어났다. 2002년 스포츠서울과 바로북에서 주관하는 1회 한국인터넷문학상에 장편 추리소설로 대상을 탔다. 2007년 1회 황금펜상을 수상했고 2009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중편 해양소설 부문에, 2010년 제15회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쓴 책으로 장편소설 『오시리스의 반지』, 『사라다 햄버튼의 겨울』 등이 있으며 「국선변호사 그해 여름」, 「탐닉」, 「암살」, 「메이데이」, 「미츠코에 관한 추억」, 「연인」 등의 중단편 소설을 발표했다. 『괴이한 미스터리 : 저주 편』에 「장롱」을 수록했다. 영화와 고양이를 좋아하고 음주를 즐기며 지루하지 않은 삶을 살려고 노력 중이다.
부산에서 태어났다. 2002년 스포츠서울과 바로북에서 주관하는 1회 한국인터넷문학상에 장편 추리소설로 대상을 탔다. 2007년 1회 황금펜상을 수상했고 2009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중편 해양소설 부문에, 2010년 제15회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쓴 책으로 장편소설 『오시리스의 반지』, 『사라다 햄버튼의 겨울』 등이 있으며 「국선변호사 그해 여름」, 「탐닉」, 「암살」, 「메이데이」, 「미츠코에 관한 추억」, 「연인」 등의 중단편 소설을 발표했다. 『괴이한 미스터리 : 저주 편』에 「장롱」을 수록했다. 영화와 고양이를 좋아하고 음주를 즐기며 지루하지 않은 삶을 살려고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