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삶을 함께할 수 있다면 서로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일이 과연 가능할까?
영화 [이터널 선샤인]과 [트루먼 쇼]를 섞어놓은 듯한 독특한 스토리
서스펜스, SF, 로맨스… 장르를 넘어선 독창적인 서사와 대담한 스케일의 유일무이한 소설
『백만 번의 세계가 끝날 무렵』은 지구상 인간에게 가능한 거의 모든 형태의 사랑을 수많은 생애에서 거듭하게 되는 남녀의 운명과 그 비밀을 다룬 소설이다. 스코틀랜드 태생의 언어학자 캐트리오나 실비가 ‘산티’와 ‘소라’라는 두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풀어내는 다양한 스토리는 인간관계와 숙명을 조용히 음미할 수 있을 만큼 잔잔하게 흘러가지만, 흥미롭게도 이 짧은 이야기들은 여러 겹 쌓일수록 호기심을 자극하는 미스터리가 되고, 후반부에서는 결말을 향해 숨 막히게 치닫는다. 사랑의 속성을 여러 짧은 이야기들로 변주하는 듯한 이 소설은 서스펜스, 판타지, 로맨스 등 기존 소설 장르의 벽을 허물어트리고, ‘타인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소통’이란 묵직한 철학적 메시지를 독자에게 건넨다. 감성적이고 감각적인 스토리는 작가의 스릴 넘치고 놀라운 상상력의 날개를 타고 독자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뻗어나간다.
소라는 무수한 생애를 살아가는 동안 단 한 번도 절대자인 신의 존재를 믿지 않지만, 이 세계를 작동하는 형이상학적 힘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에 반해 산티는 운명을 믿으며, 거듭되는 다양한 삶에서 의미를 찾는다. 두 사람은 매 생애에서 비슷한 문제를 논의하면서 끊임없이 충돌하고, 마찰하고 마침내 서로에게 영향을 받고 성장하고 변화한다. 독자들은 마지막 페이지에 다다를 때까지 두 주인공이 수많은 생애를 살아온 과정을 곱씹어 보는 한편, 작가가 곳곳에 심어놓은 정교한 단서를 찾아보기 위해 책장을 거슬러 올라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작은 에피소드조차 허투루 넘길 수 없을 만큼 촘촘한 구성과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인물들이 등장하는 이 소설은 데뷔작임에도 현재 15개국에서 출판권이 계약되었고, 아틀라스 엔터테인먼트와 유명 배우 갤 가돗이 참여한 프로덕션 파일럿 웨이브에서 영화 판권을 계약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Contents
제1부
영원의 시간 … 11
눈을 떠 … 37
되돌릴 수 없어 … 62
사랑은 전쟁 … 92
운명대로 … 115
제2부
다른 하늘도 있어 … 129
더 나은 세상 … 145
우리는 여기에 … 159
다시 만날 때까지 … 181
뒤돌아봐 … 197
제3부
다시 이별 … 211
이제 그만 … 239
잃을 게 없는 삶 … 265
빛을 따라가 … 295
우리는 누구일까 … 315
별 안에서 … 340
하나뿐인 선택 … 374
★★★ … 412
감사의 말 … 420
Author
케트리오나 실비,공보경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에서 태어났다. 영국 북부의 퍼스셔와 중부의 더비셔에서 성장하면서 남들과 다른 이상한 억양과 평야 지역에 대한 선입견을 갖게 되었다. 이를 극복하고자 캠브리지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몇 년 동안 과학 출판계에서 일했다. 이후 언어 진화(language evolution)를 연구하고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의 시카고와 영국의 캠브리지 등에서 거주하다가 남편, 아들, 특이한 고양이와 함께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에 정착했다. 소프트웨어 회사의 솔루션 개발자로 일하면서 틈틈이판타지와 SF 소설을 집필하고 있다. 그녀의 단편소설은 에든버러 페스티벌(Edinburgh International Book Festival)에 공연되기도 했다.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에서 태어났다. 영국 북부의 퍼스셔와 중부의 더비셔에서 성장하면서 남들과 다른 이상한 억양과 평야 지역에 대한 선입견을 갖게 되었다. 이를 극복하고자 캠브리지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몇 년 동안 과학 출판계에서 일했다. 이후 언어 진화(language evolution)를 연구하고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의 시카고와 영국의 캠브리지 등에서 거주하다가 남편, 아들, 특이한 고양이와 함께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에 정착했다. 소프트웨어 회사의 솔루션 개발자로 일하면서 틈틈이판타지와 SF 소설을 집필하고 있다. 그녀의 단편소설은 에든버러 페스티벌(Edinburgh International Book Festival)에 공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