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차 편집자가 실전 경험 속에서 가려 뽑은
헷갈리기 쉽고 잘못 쓰는 일이 많은 우리말 127쌍,
더 나은 우리말 사용자가 되기 위한 맞춤법 표준어 공부!
“밥 먹듯이 사전을 들여다보면서 내가 어쭙잖게나마 깨달은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명징한(깨끗하고 맑은) 생각은 정확한 문장에 담긴다는 사실이다.”
문학동네, 돌베개, 민음사 등에서 오랜 세월 편집자로 일한 저자가 ‘바른 문장, 섬세한 표현을 위한 맞춤법 표준어 공부’ 『우리말 기본기 다지기』를 펴냈다. 편집자로 지내 오는 동안, 아니 그보다 훨씬 더 이전에 독자로 지내 온 때부터, 저자의 곁에는 항상 국어사전이 있었고, 긴 세월 동안 사전을 들여다보면서 저자는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문장이 있는가 하면, 눈을 감거나 돌리고 싶을 만큼 흉하고 지저분한 문장 또한 있다. 그리고 규칙과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문장은, 단언하건대 후자의 신세만큼은 면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적었다. 우리가 ‘규칙과 규정’에 따라 우리말 문장을 써야 하는 이유, 그리고 저자가 이 책을 펴낸 이유 또한 여기에 있을지 모른다.
이 책에는 저자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려 뽑은, 헷갈리거나 잘못 쓰기 쉬운 우리말 127쌍과 해당 단어들의 쓰임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예문을 함께 실었다. ‘이게 틀린 표현이었다고?’ 싶은 단어들부터, 무언가 둘 중 하나가 틀린 표현인 줄은 알지만 “매번 사전을 찾아 확인하지 않으면 편집자도 헷갈리는 말들”까지, 이 책에 실린 우리말과 예문을 반복해서 접하다 보면 헷갈리거나 잘못 쓰는 말들이 점차로 줄어들게 될 것이다.
가리어지다 / 가리워지다
-건대 /-건데
걸맞은/ 걸맞는
검은색/ 검정색
구레나룻/구렛나루
그러고는/그리고는
내로라하다 / 내노라하다
노래지다 / 노레지다
놀래다/ 놀래키다
덥히다 /데우다/데피다 / 뎁히다
돋치다 / 돋히다
둥/동/ 등
되레 / 되려
-ㄹ는지/-ㄹ런지
며칠 / 몇 일
비비다 /부비다
부서지다 /부숴지다
삼가다 /삼가하다
-스러운/-스런
아비/애비/어미/에미
안절부절못하다 /안절부절하다
어쭙잖다 /어줍잖다
우려먹다 /울궈먹다
잠그다 / 잠구다
저 자신 / 제 자신
전 / 절은
조용히 하라/조용하라
졸리다 /졸립다
주야장천 /주구장창
집어치우다 / 집어치다
차이다 /채이다
파이다 / 패이다
5. 잘 띄고 잘 붙여야 하는 말
같이 하다/ 같이하다
걸 /-ㄴ걸 /-ㄹ걸
그럴 듯하다/그럴듯하다
-ㄴ바 / 바
듯/듯이/ 듯하다
-ㄹ밖에/ 밖/ 밖에
-ㄹ뿐더러/ 뿐
만 하다/ 만하다
못 다/못다
못 하다/못하다
우리 나라/우리나라
이 외/이외
치고 /치다
큰 소리/큰소리
하고 / 하며/ 하다
한 번/ 한번
6. 품사가 다른 말
깨나/꽤나
마냥/처럼
아니오 /아니요
엄한 /애먼
완전 /완전히
않는가 / 않은가
어떤 /어떨 /어쩔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문학동네, 돌베개, 민음사 등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책에서 자주 길을 잃는다. 헌책 쌓인 작은 서재에서 헌책을 완상하며 어딘지 모르게 헌책 같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산문집 『편집 후기』 『아무튼, 헌책』을 썼다.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문학동네, 돌베개, 민음사 등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책에서 자주 길을 잃는다. 헌책 쌓인 작은 서재에서 헌책을 완상하며 어딘지 모르게 헌책 같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산문집 『편집 후기』 『아무튼, 헌책』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