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빌려주는 수상한 전당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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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5/05
Pages/Weight/Size 135*200*17mm
ISBN 9791193659014
Categories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Description
201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부문에 「이교도」가 당선되어 동아인산문학상을 수상한 고수유 소설가가 10여 년간 시간과 인생에 대한 고민과 사색을 해온 끝에 이번 소설을 세상에 내놓는다. 고수유 소설가는 전작 『헤르메스의 예수』를 통해 종교와 철학, 명상의 드높은 통찰력과 사유를 보여주었다. 이번에 출간한 판타지 소설은 전당포에서 시간을 빌려준다는 아이디어를 착상하여 집필했다. 이 전당포를 통해 다양한 인물 군상의 삶의 애환을 훈훈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뺑소니로 돌아가신 어머니를 살리려는 대학생, 전세 사기를 당해 자살하려는 여성, 피트니스센터가 망해가자 자살을 결심한 대표, 취업 실패 후 은둔해온 여성, 장사가 안되는 중국집 사장님, 생계형 절도범, 뺑소니 사고를 낸 전과자, 부도 위기를 맞은 중소기업 사장님, 미혼모, 학폭 피해 여고생, 실명이 된 딸과 자살하려는 엄마 등이 전당포에서 과거로 돌아가는 시간을 대출한다. 한데, 모두 대출이 되는 것은 아니어서 조폭, 얼강(얼짱강도)은 신용미달로 전당포에서 시간을 빌리지 못한다.

밝은 면이 있으면 어두운 면이 있는 법이듯, 과거시간 대출이라는 기회에 따른 엄정한 대가가 뒤따른다. 타임 전당포에서는 하루, 이틀, 삼일 단위로 과거시간 대출을 해 준다. 예를 들어, 하루 대출자는 19년하고도 65일을 대가로 지불해야 한다. 19년은 현재 고객이 살아갈 시간에서 삭감이 되기에 결과적으로 현실에서 빠르게 죽게 된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여러 고객들이 타임전당포를 찾아와 과거 대출을 희망하고, 과거로 돌아가서 소원을 이루고자 한다.

본래 전당포 사장님 할머니는 고객이 과거 시간 대출의 대가로 삶의 시간이 단축되는 것에 일절 개입을 하지 않는다. 공평무사한 대우주의 법칙, 다르마(Dharma)를 순순히 따른다. 한데 딱 한 번 예외가 있다. 실명한 딸에게 건강한 눈을 되찾아주기 위해 과거 대출을 한 한 엄마가 다시 현실에 돌아왔을 때 즉시 죽는다는 것을 알게 되자 전당포 할머니 사장님은 숙연해졌고, 그 엄마의 처절한 모성애에 가슴이 아픈 나머지 자신의 시간을 떼어내 엄마에게 준다. 이리하여 그 엄마는 과거에서 돌아온 후 죽지 않고 딸과 행복하게 살아가게 된다.

독일 철학자 니체는 “곧은 것은 한결같이 속인다. 진리는 하나같이 굽어 있으며, 시간 자체도 둥근 고리다.”라고 말했으며,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과거, 현재, 미래의 구분은 환상”이라고 말했다. 이번 과거 시간을 빌려주는 수상한 전당포의 판타지 소설은 시간과 인생의 한계 때문에 슬퍼하고, 절망하는 모든 분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선사하고 있다.
Contents
프롤로그: 미지의 할머니로부터 전해 들은 이야기

앵무새와 고양이 그리고 할머니의 전당포
최후의 치즈등갈비 만찬
시간 절대량 불변의 법칙
사랑을 택한 은둔 여성
대만 화교 중국집 사장님
조폭 - 대출부적격자 1
얼짱강도(얼강) - 대출부적격자 2
컴플레인 고객
전당포 할머니 사장님의 헌신
에필로그: 우리 시간 시초의 비밀을 간직한 할머니
작가의 말
Author
고수유
홍익대 국문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수료했다. 어릴 때부터 몽상하길 좋아했다. 푸르른 하늘, 뭉게구름, 수평선, 파도소리, 한라산 이 모든 것이 몽상의 벗이었다. 사춘기에는 꿈 없이 시간을 소진했다. 그 시절을 지나 대학 진학할 때는 신학자, 철학자, 사학자가 되려고 했다가 결국 문학의 길에 들어섰다. 숱하게 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어왔다. 이젠 나름대로 맷집이 생겨서 웬만한 고난과 역경은 무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현재, 전업 작가로서 시, 소설, 에세이를 다양하게 쓰고 있다. [문학사상]에 시로 데뷔하고,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이교도」가 당선하면서 동아인산문학상을 수상하여 시집과 소설책을 냈으며, 여러 권의 에세이 및 글쓰기 책 『글쓰기가 두려운 그대에게』를 냈다.

저서로는 장편 소설 『헤르메스의 예수』, 『대화의 신이 된 말더듬이 킬러』, 시집 『피카소 거리의 풍경』, 에세이 『감사합니다 서로 사랑하십시오』, 『법정 스님으로부터 무소유를 읽다』, 학술서 『한국 근현대 불교소설 연구』와 자기계발 소설 『워렌 버핏과 함께한 점심식사』(중국 수출) 등이 있다. 세종도서 2회, 도깨비 책방 2회, 문학나눔 도서 1회 선정되었다. 책 만드는 일을 하면서 꾸준히 장편소설을 쓰고 있으며, 퇴근길에 망원한강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다.
홍익대 국문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수료했다. 어릴 때부터 몽상하길 좋아했다. 푸르른 하늘, 뭉게구름, 수평선, 파도소리, 한라산 이 모든 것이 몽상의 벗이었다. 사춘기에는 꿈 없이 시간을 소진했다. 그 시절을 지나 대학 진학할 때는 신학자, 철학자, 사학자가 되려고 했다가 결국 문학의 길에 들어섰다. 숱하게 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어왔다. 이젠 나름대로 맷집이 생겨서 웬만한 고난과 역경은 무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현재, 전업 작가로서 시, 소설, 에세이를 다양하게 쓰고 있다. [문학사상]에 시로 데뷔하고,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이교도」가 당선하면서 동아인산문학상을 수상하여 시집과 소설책을 냈으며, 여러 권의 에세이 및 글쓰기 책 『글쓰기가 두려운 그대에게』를 냈다.

저서로는 장편 소설 『헤르메스의 예수』, 『대화의 신이 된 말더듬이 킬러』, 시집 『피카소 거리의 풍경』, 에세이 『감사합니다 서로 사랑하십시오』, 『법정 스님으로부터 무소유를 읽다』, 학술서 『한국 근현대 불교소설 연구』와 자기계발 소설 『워렌 버핏과 함께한 점심식사』(중국 수출) 등이 있다. 세종도서 2회, 도깨비 책방 2회, 문학나눔 도서 1회 선정되었다. 책 만드는 일을 하면서 꾸준히 장편소설을 쓰고 있으며, 퇴근길에 망원한강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