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좀 그만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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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7/17
Pages/Weight/Size 178*251*20mm
ISBN 9791193607435
Categories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Description
유기견의 시선에서 인간사회에 던지는 통렬한 메시지

수천 년 동안 인간과 함께해온 동물 개. 과거에 개는 외부 침입으로부터 집을 지키고, 때로는 고기를 제공해 주는 유용한 가축이었다면 현대 사회에서 개는 인간의 반려자이자 가족으로서, 정서적인 안정을 주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를 귀여운 장난감 정도로 여겨 고장 난 장난감을 버리듯 내버리는 사람들도 늘어나면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소설 『개 좀 그만 버려라』는 서울 한복판에서 아등바등 살아가는 한 마리 유기견의 시선으로 화려함과 풍요로움, 고독과 부조리가 교차하는 양면적인 도시 서울의 민낯을 재조명하고, 급격한 사회 변화와 함께 ‘돈도 권력도 없다는 이유로’ 변두리로 밀려나 잊혀진 젊음과 순수, 낭만을 다시금 호명하며 독자들 앞에 드러내고 있습니다.

집도, 돈도, 애인조차도 없지만 타고난 깡과 악바리와 어떻게든 먹을 것을 입에 넣는 재주를 보유한 유기견 ‘나’, ‘나’는 도시의 거리를 헤매며 하루하루 고기 한 점을 입에 넣기 위해 인간에게 꼬리를 치고 다른 유기견들과 싸우기도 합니다. 이런 ‘나’의 주변을 고달픈 배달청년, 으스대는 대학생, 사랑과 증오를 왔다 갔다 하는 변덕쟁이 여성, 가진 돈은 많지만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과거의 군인정신을 잊지 못하는 할아버지 등 다양한 인간군상이 스쳐 지나가고, 인간만큼이나 다양한 개들도 스쳐 지나갑니다. 욕망과 낭만이 부딪히고 헤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밥’으로 요약되는 작품 속 철학은 일견 단순해 보이면서도 모든 생명체의 중심에 있는, 가장 솔직하고 진실된 삶의 본질을 우리에게 이야기합니다.

통계적으로 전국의 반려견 중 1%가 매년 버려지며 그 수는 10만 마리에 달한다고 합니다. 개들은 차가운 거리로 내몰리는 순간 동물애호가들이 붙여 준 애틋한 이름 ‘반려견’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쓰레기이자 골칫덩어리로 취급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유기견의 삶과 사랑, 눈물을 다룬 이 책이 많은 독자분들에게 물질문명의 발전과 함께 잊혀진 과거의 낭만을 돌려주는 한편, 나날이 증폭되고 있는 유기견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기를 소망합니다.

이 책 『개 좀 그만 버려라』 개정증보판은 2024년 7월 1일 출간된 『개 좀 그만 버려라』에 저자가 직접 그린 유머러스하면서도 날카로운 삽화가 다량 추가되어 버려진 개들의 서러움과 위선적인 인간 세상에 대한 풍자를 더욱 잘 살려내고 있습니다.
Contents
Prologue 개죽음 파리목숨 004

흘러가는 개들 008
개 로또 015
산 생명 주고받기 028
받들어총 040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049
개는 배, 개 주인은 항구 056
인공지능 그 뜬구름 아래서 071
노래방의 추억 082
대학생 088
일하는 개들 100
이별 또 이별 109
내 친구 쪼쪼 123
갈빗집 습격사건 128
베사메 무초 136
죽고 나면 못 먹는다 147
개 혁명 157
개를 버리고 밥이 넘어갑니까 171
개 주폭 181
제발 개 좀 그만 버려라 189
쪼쪼의 첫사랑 193
개 눈치 199
탈서울 204
사랑은 아무나 하나 214
저승사자를 만나다 220
사랑의 배신자 231
여의도 여신 236
서울 사수 251
전설의 귀환 260
세상의 개들아 283

Epilogue 그 후 밝혀진 정보들 294
Author
강철수
만화가, 방송작가

“이 책은 진주중학교 3학년 때 프로만화가로 데뷔한 작가가 10여 년간 써 내려간 눈물과 콧물, 깡의 기록이다” 화려한 서울의 네온사인 그림자 아래, 잊혀진 유기견들은 오늘도 주인을 잊지 않는다 물질문명으로부터 외면당한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낭만의 이야기 강철수 만화가의 야심작 읽다 보면 눈물 콧물 흘리며 배꼽 잡는 이야기가 드라마틱한 에세이 픽션소설이다.

스토리 구성력과 감각 있는 그림, 그림 칸 구성 등 만화 작가가 갖추어야 할 실력을 이상적으로 구비한 대표적인 중견 작가. 독자들의 욕구를 제대로 해석해내고 시류(時流)를 정확히 짚어내는 ‘대중문화상품 창작자’로서의 감각이 뛰어나 1960년 데뷔 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무려 40년 이상을 ‘인기 현역작가’로 장수하고 있다. 톡톡 튀면서도 예사롭지 않은 문체를 구사하는 강철수는 서라벌 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출신이다. 그림 실력이 뛰어나 고교 재학 중이던 1960년대에 이미 어린이 만화 『명탐정』을 발표하며 프로 만화가로 데뷔해, 숱한 어린이 인기 만화와 『바둑 스토리』, 『돈아, 돈아, 돈아』 등의 성인 만화를 발표했고 지금도 현역 만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만화가, 방송작가

“이 책은 진주중학교 3학년 때 프로만화가로 데뷔한 작가가 10여 년간 써 내려간 눈물과 콧물, 깡의 기록이다” 화려한 서울의 네온사인 그림자 아래, 잊혀진 유기견들은 오늘도 주인을 잊지 않는다 물질문명으로부터 외면당한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낭만의 이야기 강철수 만화가의 야심작 읽다 보면 눈물 콧물 흘리며 배꼽 잡는 이야기가 드라마틱한 에세이 픽션소설이다.

스토리 구성력과 감각 있는 그림, 그림 칸 구성 등 만화 작가가 갖추어야 할 실력을 이상적으로 구비한 대표적인 중견 작가. 독자들의 욕구를 제대로 해석해내고 시류(時流)를 정확히 짚어내는 ‘대중문화상품 창작자’로서의 감각이 뛰어나 1960년 데뷔 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무려 40년 이상을 ‘인기 현역작가’로 장수하고 있다. 톡톡 튀면서도 예사롭지 않은 문체를 구사하는 강철수는 서라벌 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출신이다. 그림 실력이 뛰어나 고교 재학 중이던 1960년대에 이미 어린이 만화 『명탐정』을 발표하며 프로 만화가로 데뷔해, 숱한 어린이 인기 만화와 『바둑 스토리』, 『돈아, 돈아, 돈아』 등의 성인 만화를 발표했고 지금도 현역 만화가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