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종교의 궁극적 의미도 먹이사슬 체계의 정점에 선 인간들에게
자연계의 순리를 벗어나지 않는 어떤 한계에 대한 가르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 책의 핵심은 ‘노자의 서’로 命名된 도덕경의 유일한 진본이라 판단되는 백서본을 보고 필자가 읽은 해석과, 기존의 통용본(왕필본)을 세상이 모두 한결같이 읽고 있는 해석 가운데 몇 구절을 선정해서 비교해놓은 부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것만으로도 진실의 실마리를 잡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그 시비도 누구나 가려낼 수 있을 것이다.
바야흐로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쓴 자본주의가 신자유주의라는 때때옷으로 갈아입고 돌이킬 수 없는 미궁 속으로 점점 빠져들고 있는 오늘날의 인간세계가 진정한 제고의 계기를 얻지 못하고 가던 길을 그대로 가게 된다면 세계통일왕국을 세우기 위한 건곤일척의 ‘아마겟돈’은 실제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처럼 시시각각으로 덮쳐오는 세계화 광풍이 지속 가능한 생명의 마지막 한 줄기 여명마저 휩쓸고 있는 미증유의 시대를 맞이한 지금, 우리 인간은 무엇으로, 어떤 의지로 밀려드는 물결을 견디며 주어진 일생을 가늠하고 생명의 본연인 후대의 존속을 기약할 수 있을까?
지난 옛날 제국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며 먹구름처럼 덮쳐 올 암울한 조짐의 세상을 보면서 한 성인이 차마 침묵하지 못하고 독백처럼 세상에 던져놓은 일서, 드디어 덮쳐진 암흑으로 인해 오늘에 이르도록 전혀 이해하지 못했던 것을 감히 말하지만 불초한 어떤 자가 우연히 보고 그 묶여 있던 실마리는 풀었다고 생각한다. 지적한 것을 참고로 삼고 스스로 새겨서, 바야흐로 세계화된 혼미한 세상을 하염없이 헤매는 현실에서 어떤 하나의 이정표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Contents
서문
제1부
산맥의 서쪽
1. 서구, 그들은 누구인가?
2. 제국 탄생
3. 예수 미스테리아
4. 결론
제2부
산맥의 동쪽
1. 최초의 제국
2. 공자와 그 유학
3. 또 다른 우상
4. 동쪽의 끝
5. 결론
제3부
백서본帛書本의 정체
1. 서론
2. 주제는 무엇인가?
3. 상·하권의 의미는 무엇인가?
4. 한자와 한문에 대하여
1956년 경북 의성 출생으로 대구에서 살고 있다. 도덕경의 유일한 진본으로 여겨지는 백서본의 일정 부분을 해석하여 이 책을 세상에 내놓는다. 기존의 통행본인 왕필본을 세상이 한결같이 해석하고 있는 내용과 비교해보면 그 차별은 누구나 볼 수 있을 것이며 이에 따라 당연히 인간계의 어딘가는 파장이 일고도 남음이 있겠지만, 그것은 모를 일이고 또한 더 이상은 한 匹夫인 내가 알 바도 아니다.
1956년 경북 의성 출생으로 대구에서 살고 있다. 도덕경의 유일한 진본으로 여겨지는 백서본의 일정 부분을 해석하여 이 책을 세상에 내놓는다. 기존의 통행본인 왕필본을 세상이 한결같이 해석하고 있는 내용과 비교해보면 그 차별은 누구나 볼 수 있을 것이며 이에 따라 당연히 인간계의 어딘가는 파장이 일고도 남음이 있겠지만, 그것은 모를 일이고 또한 더 이상은 한 匹夫인 내가 알 바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