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백설공주

$56.35
SKU
9791193494288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Mon 12/9 - Fri 12/13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Wed 12/4 - Fri 12/6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4/02/15
Pages/Weight/Size 250*345*15mm
ISBN 9791193494288
Categories 유아 > 4-6세
Description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베아트리체 알레마냐가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한 백설 공주 이야기

“아무도 따라올 수 없는 절대 경이!” -퀼튀로포엥
“열정적인 색과 거친 톤으로 백설 공주의 역사를 새로 썼다.” -르 몽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림 형제의 〈백설 공주〉 이야기는 권선징악이 뚜렷한 옛날이야기입니다. 아름답고 연약한 백설 공주가 품고 있는 ‘선’은, 거칠고 집요한 왕비(새엄마)의 ‘악’에 맞서 당당한 승리를 이룹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이야기의 결말을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백설 공주의 해피엔딩에 흠뻑 취해, 폭력적이고 무자비하게 그려진 왕비의 죽음은 간과하고 맙니다.

하지만 베아트리체 알레마냐는 결혼식에 초대된 손님들 앞에서 산 채로 화형을 당하는 왕비의 죽음에 주목합니다. 그리고 의문을 제기합니다. “백설 공주와 왕비 중 누가 피해자이고, 누가 사형을 집행한 사람일까?”, “이 이야기의 ‘선’은 도대체 어디에 있나?”

작가는 이런 의문을 갖고 이야기의 관점을 전복하고 왕비의 시점에서 왕비가 느꼈을 고통, 질투, 복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왕비가 지닌 광기를 이해해 보고, 그것을 잘 구현해 내고자 유럽의 민중예술과 이탈리아 남부의 민중적 이미지 등에서 많은 영감을 받아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은 백설 공주의 아름다움이나 왕비의 화려함은 전혀 드러내지 않고, 오직 왕비가 느꼈을 여러 감정들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어둡고 혼란스러운 색상, 부조화를 추구하는 듯한 구도, 휘갈긴 듯 휘몰아치는 터치가 담긴 그림은 암울하다 못해 공포스럽기까지 합니다. 이 무섭고 끔찍한 이야기의 책장을 덮을 때쯤 우리는 무엇을 느끼게 될까요?

현대를 살아가며, 끊임없이 ‘여성성’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되는 우리 여성들. 아름답고 어리숙하며, 수동적이고 순종적인 백설 공주와, 자신의 욕망을 충실히 따르며 능동적으로 운명을 개척하려 했던 왕비, 그 둘 중 우리 자신은 어디쯤 머물러 있는지 다시금 반문해 보게 될 것입니다.
Author
베아트리체 알레마냐,김시아
1973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태어났다.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고, 1996년 프랑스 몽트뢰 도서전에서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주는 ‘미래의 인물상’을 받았다. 1999년 《너무 바쁜 엄마》를 출간한 후 본격적으로 그림책 작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깊은 인간애와 시적인 상상력을 담은 이야기와 독특한 기법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그림으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2001년 프랑스 국립현대예술협회에서 선정한 ‘주목할 만한 아동 문학 작가상’, 2007년 《파리에 간 사자》로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았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기념상,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후보로 수차례 지명되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는 《할아버지의 뒤죽박죽 이야기》, 《어느 작은 물방울 이야기》, 《숲에서 보낸 마법 같은 하루》, 《어린이》, 《유리 소녀》, 《너는 내 사랑이야》, 《아주 작은 것》,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 《정말 멋진 선물이야》, 《난 원숭이야》 등이 있다.
1973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태어났다.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고, 1996년 프랑스 몽트뢰 도서전에서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주는 ‘미래의 인물상’을 받았다. 1999년 《너무 바쁜 엄마》를 출간한 후 본격적으로 그림책 작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깊은 인간애와 시적인 상상력을 담은 이야기와 독특한 기법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그림으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2001년 프랑스 국립현대예술협회에서 선정한 ‘주목할 만한 아동 문학 작가상’, 2007년 《파리에 간 사자》로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았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기념상,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후보로 수차례 지명되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는 《할아버지의 뒤죽박죽 이야기》, 《어느 작은 물방울 이야기》, 《숲에서 보낸 마법 같은 하루》, 《어린이》, 《유리 소녀》, 《너는 내 사랑이야》, 《아주 작은 것》,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 《정말 멋진 선물이야》, 《난 원숭이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