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정의’라는 이름으로 때론 ‘평등’이라는 의미로,
그리고 ‘공정’이라는 말보다는 ‘불공정’이라는 용어로 더 많이 쓰이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공정함’의 진정한 의미!
오늘날 왜 우리는 불공정을 그토록 강하게 느끼는가?
현대인의 삶에서 경쟁과 분열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각자의 입장만을 고수하고 싸움이 잦은 시대, 그만큼 협동과 협의와 멀어져서 다른 사람들에게 양보를 하거나 맞춰 가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 본인의 이익, 혹은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만 큰소리로 주장을 펼치고 있다. 과연 그러한 행동이 올바른 행동인가? 어쩌면 현대인들은 위험할 정도로 ‘경쟁과 협력의 균형’에서 벗어난 게 아닐까?
사실 공정성은 타고나는 것이다. 불공정한 대우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과 태도는 후천적으로 습득한 것이 아니라 본능적으로 느끼는 것이다. 즉 공정한 태도를 갖는 것이야말로 각자의 본능적인 부분을 존중하는 것이자 서로를 존중하며 사는 방법인 셈이다.
이 책은 공정성의 원칙은 무엇인지, 신경학과 심리학에서는 공정성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인류 역사적으로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를 차근차근 살펴보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 ‘공정’에 대해 심도 있게 파헤쳐 본다.
또한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시각으로 스포츠, 비즈니스, 인간관계에서, 정부 그리고 정치에서, 그 외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공정성은 어떻게 적용되고 있고 또 문제점은 무엇인지, 왜 오늘날 모든 문제의 궁극의 질문이자 답변으로서 ‘공정성’에 주목해야 하는지를 명쾌하게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페어플레이’가 삶의 궁극적 해답인지를 생각해봄으로써 우리가 살아가면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깨닫게 될 것이다.
Contents
서문: 42조와 궁극적인 해답
PART 1. 왜 공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가?
01.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공정성의 역할: 경쟁과 협력의 조화|공정성에 무슨 일이 있었나?|공정성에 대한 많은 연구|공정성의 종말?|그리고 이 책을 읽지 말아야 할 단 한 가지 이유
02. 공정성의 원칙
공정성의 진짜 의미는?|공정한 것이 정당한 것, 평등한 것, 선한 것, 중립을 지키는 것과 다른(그리고 그 이상인) 이유|왜 공정성이 중요할까?|공정성 → 신뢰 → 거래 → 문명|철학으로서의 공정성: (특히) 롤스와 맥마흔|공정성은 백인만을 위한 것인가?|불공정은 공정의 반의어일까?
03 신경학과 심리학에서의 공정성 연구
다른 종들은 공정성 개념을 인식할까?|공정성은 인간(그리고 원숭이) 뇌의 어느 부위와 관련이 있을까?|심리학자들이 했던 공정성 실험과 게임들|우리는 공정한 결과를 추구하고 불공정한 결과를 거부하도록 타고나는가?
04. 역사에서의 공정성
역사와 경고|최초의 거래가 이뤄졌을 때 고대인들에게는 공정성 개념이 있었을까?|최초의 정착지 주민들은 안전과 자유 간에 공정한 거래를 했을까?|공정성은 초기 문명과 고대 제국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고대의 공정성과 노예 제도|다른 문명에서 균형 잡힌 공동체 이익이라는 개념의 발달|마그나카르타와 왕국의 공동체|수평파, 로크, 그리고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계몽주의|공정성과 제국 - 공정성은 백인만을 위한 것일까?
05. 공정성은 영어권 국가의 산물일까? (스포일러 주의: 아니다)
영국은 국민을 대하는 방식이 다른가?|언어학적 논쟁|영국 역사의 특색|두루뭉술하게 회복하기
PART 2. 오늘날 공정성은 어떤 모습일까?
06. 스포츠(그리고 그 다른 형태인 전쟁)에서의 공정성
페어플레이에 기반한 스포츠 규정|피파의 페어플레이 감각|평평한 운동장의 진짜 의미|스포츠는 어떻게 협력과 경쟁의 조화를 가르쳤는가?|전쟁에도 공정성 의식이 있다
07. 비즈니스와 경제에서의 공정성
비즈니스 언어 - 신탁, 채권, 신용, 교환|우리 조상들 사이에서의 신뢰와 거래|공정한 교환은 강탈이 아니다|금융 위기가 어떻게 공정성을 망가뜨렸는가?|자본주의를 공정하게 말하자면
08. 법과 과세에서의 공정성
공정 사용, 공정 거래와 합당한 노력 - 민법|정의로서의 공정성 - 형법|공정한 몫을 지불하기 - 과세
09. 의사소통과 기술에서의 공정성
두려움이나 편애 없이|미디어에 대한, 그리고 서로에 대한 공정한 평가|영국 언론의 자업자득|공정성은 어떻게 BBC를 죽였는가?|할 수 있는가? vs 해야 하는가?
10. 정치와 정부에서의 공정성
정치는 공정성을 버렸나?|공정성, 공리주의, 핵 대재앙의 우스운 측면|공정성과 전체주의|공정성과 민주주의|공정성은 정치를 버렸나?|공정성과 바이러스
11. 인간관계에서의 공정성
공정성과 타인|사랑, 증오, 성별에서의 공정성|신앙에서의 공정성|삶에 대한 우리의 기대에서의 공정성|재키 로빈슨과 로이 프랜시스
12. 페어플레이가 궁극적 질문의 해답일까?
공정한 세상에 얼마나 가까이 갈 수 있을까?
후기, 그리고 더 읽을거리
감사의 글
후주
Author
벤 펜턴,박정은
30년 넘게 기자로 활동한 영국의 언론인으로, 8천 편에 달하는 기사를 썼다. 〈옥스퍼드 메일〉, 〈데일리 텔레그래프〉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였고 20년 동안 40여 개국을 오가면서 전쟁, 재난, 승리, 폭동, 9·11, 올림픽, 월드컵 등에 관한 수많은 사건 사고를 취재했다. 이후 워싱턴 특파원에 임명되어 언론 분야의 전문 취재기자로 일하면서 수석 기자가 되었다. 2007년에는 〈파이낸셜 타임스〉로 옮겨 수석 미디어 특파원으로 활동하였다. 또한 세계 최대 전략 커뮤니케이션 회사인 에델만에 합류하여 〈뉴욕 타임스〉, 〈디즈니〉, 〈디스커버리〉, 〈가디언 미디어 그룹〉, 〈채널 4〉를 포함한 글로벌 미디어 회사의 컨설팅 업무를 맡아 이끌기도 하였다. 정치 저널리즘 부문 오웰상 심사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현재까지도 언론 및 미디어 전문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2007년부터 공정성에 관심을 가진 그는, 협력을 하는 사람들과 협력을 깨는 극악무도한 사람들이 공존하는 페어플레이 개념에 매료되었다. 경쟁과 협력 측면에서 어떻게 함께 살 것인지를 생각했을 때, 인간의 타고난 의사 결정 과정인 공정성이야말로 궁극적인 해답일지 모른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30년 넘게 기자로 활동한 영국의 언론인으로, 8천 편에 달하는 기사를 썼다. 〈옥스퍼드 메일〉, 〈데일리 텔레그래프〉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였고 20년 동안 40여 개국을 오가면서 전쟁, 재난, 승리, 폭동, 9·11, 올림픽, 월드컵 등에 관한 수많은 사건 사고를 취재했다. 이후 워싱턴 특파원에 임명되어 언론 분야의 전문 취재기자로 일하면서 수석 기자가 되었다. 2007년에는 〈파이낸셜 타임스〉로 옮겨 수석 미디어 특파원으로 활동하였다. 또한 세계 최대 전략 커뮤니케이션 회사인 에델만에 합류하여 〈뉴욕 타임스〉, 〈디즈니〉, 〈디스커버리〉, 〈가디언 미디어 그룹〉, 〈채널 4〉를 포함한 글로벌 미디어 회사의 컨설팅 업무를 맡아 이끌기도 하였다. 정치 저널리즘 부문 오웰상 심사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현재까지도 언론 및 미디어 전문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2007년부터 공정성에 관심을 가진 그는, 협력을 하는 사람들과 협력을 깨는 극악무도한 사람들이 공존하는 페어플레이 개념에 매료되었다. 경쟁과 협력 측면에서 어떻게 함께 살 것인지를 생각했을 때, 인간의 타고난 의사 결정 과정인 공정성이야말로 궁극적인 해답일지 모른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