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베이커리 유령가족

유령도 우리처럼 가족이 있고, 일상이 있고, 꿈이 있습니다. '달빛 베이커리의 유령 가족'은 특별한 선물로 낮과 밤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된 아기 유령 벨라와 그의 가족들이 만들어가는 따뜻한 성장 이야기입니다.

제과점을 운영하는 아빠 유령 노아와 음악 교사인 엄마 유령 로지 사이에서 태어난 벨라는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아기 유령입니다. 아빠로부터 선물 받은 특별한 선글라스 덕분에 낮에도 활동할 수 있게 된 벨라는 두 개의 세상을 경험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재능을 발견해갑니다. 달빛 카메라로 담아낸 소중한 가족사진들과 함께 펼쳐지는 이야기는 판타지적 요소 속에 담긴 일상의 소중함을 전합니다.

이 책은 총 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달빛 베이커리의 새식구', '마법의 선글라스', '달빛 베이커리의 일상', '유령학교 첫날', '우리 가족의 특별한 순간'을 통해 벨라의 성장과 가족의 사랑이 차곡차곡 쌓여갑니다. 각 챕터는 4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어 아이들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작가는 다섯 아들을 키우는 엄마이기도 합니다. '백조맘'이라는 별칭으로도 알려진 작가는 자신의 육아 경험을 바탕으로, 가족의 소소한 일상이 얼마나 특별한 것인지를 이야기합니다. 유령이라는 판타지적 소재를 통해 오히려 현실의 가족 관계를 더욱 따뜻하게 그려낸 것이 이 책의 특징입니다.

특히 이 책은 가족사진이라는 모티프를 통해 성장의 순간들을 포착합니다. 아이들은 벨라의 이야기를 읽으며 자신의 가족사진을 떠올리고, 그 속에 담긴 추억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서로 다른 두 세계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벨라의 모습을 통해 '다름'을 받아들이는 법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주 독자층으로 하는 이 책은, 판타지 동화이면서도 현실의 가족 관계와 일상의 소중함을 담아낸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가족의 사랑을 재발견하고, 평범한 일상 속 특별한 순간들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