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박사의 신비한 인체탐험

미니 박사의 신비한 인체 탐험: 위장 속 작은 영웅들

"우리 몸은 하나의 우주다."

이 오래된 과학적 명제를 어린이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로 재탄생시킨 창작동화가 출간되었습니다. 『미니 박사의 신비한 인체 탐험: 위장 속 작은 영웅들』은 과학적 상상력과 교육적 가치를 동시에 담아낸 신개념 건강생물 동화입니다. 이 작품은 호기심 많은 10살 소녀 미니가 할머니의 비밀 실험실에서 발견한 신비한 방울약을 통해 자신의 몸속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모험을 그리고 있습니다.

주인공 미니는 현대 어린이들의 전형적인 고민을 대변합니다. 채소를 싫어하고, 운동을 기피하며, 패스트푸드를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입니다. 하지만 과학자인 할머니의 영향으로 왕성한 호기심과 탐구심을 지닌 캐릭터로, 독자들이 쉽게 공감하고 동일시할 수 있는 인물로 설정되었습니다. 이야기는 총 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챕터는 4개의 스토리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신비한 방울약', '위장 속 새로운 친구들', '바이러스 킹의 습격', '면역력의 비밀', '건강한 우리 몸'이라는 챕터 구성을 통해 인체의 구조와 기능, 면역 체계의 작동 원리, 영양소의 역할 등을 자연스럽게 설명합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등장인물의 캐릭터화입니다. 백혈구를 의인화한 '웨웨', 영양소를 표현한 '영양이', 유익균을 형상화한 '프로비' 등 인체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아이들이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캐릭터로 재해석했습니다. 이는 복잡한 인체의 구조와 기능을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건강 교육을 넘어 더 깊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협동의 가치, 실수를 통한 성장, 책임감의 중요성 등 보편적 가치들을 자연스럽게 녹여냈습니다. 특히 바이러스 킹과의 대결을 통해 건강한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이를 훈계가 아닌 재미있는 모험으로 풀어냈다는 점이 돋보입니다.

작가 강어수는 "현대 사회에서 어린이들의 건강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고 집필 의도를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소아 비만, 영양 불균형 등 어린이 건강 문제에 대한 시의적절한 대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 도서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폭넓게 읽을 수 있으며, 보건교육 교재나 가정에서의 건강교육 도서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면역력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현 시점에서,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도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