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세상은 내가 만든다
[좋은 시민이 되고 싶어] 시리즈의 네 번째 책
전쟁은 우리 일상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나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전쟁 이야기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미래가 점점 불안해지고 기후위기와 재난으로 생존이 위협받는 오늘날, 모두가 행복하게 공존하려면 공동체 속 시민인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지금껏 우리는 ‘시민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어 생소하지만, 독일, 미국, 프랑스, 영국 등은 시민이 가진 권리와 의무를 인식하고 이를 실천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오래전부터 시민교육을 시행하고 확대해 왔다. [좋은 시민이 되고 싶어] 시리즈는 이러한 시민교육의 일환으로, 내 삶을 가꾸는 것이 사회와 공동체를 좋게 만드는 일과 다르지 않음을 알고, 스스로 서서 모두를 살리는 시민이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시선과 태도를 청소년 눈높이에서 비판적 사고로 살펴보고 이야기해 보는 시민 교양 시리즈이다. 모든 인간은 서로 다른 개별성을 가졌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로 인해 차별받거나 소외당하는 사람이 없게 하며,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드는 시민 역량을 키우기 위해 기획되었다.
시리즈 네 번째 책의 주제는 ‘전쟁과 평화’다. 북한과 휴전 중이긴 하지만 우리에게 전쟁은 먼 세상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전쟁은 언제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는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다. 2,000만 명이 모여 사는 수도권 대부분이 북한의 장사정포 사거리 내에 있어 군사력 세계 6위, 군비 지출 세계 10위, 막강한 방산 수출국 대한민국이라 해도 전쟁이 나면 쑥대밭이 될 수밖에 없다. 평화운동 단체 ‘전쟁없는세상’에서 평화활동을 하는 저자는 ‘평화는 좋고 전쟁은 나쁜 것’이라는 인식만으로는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며, 전쟁이 계속 나는 원인과 구조가 우리의 삶과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고, 그 연결 고리들이 작동하지 않도록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은 시민’의 책무라고 말한다.
책은 전쟁과 평화에 관한 우리의 오래된 믿음들을 해부하고, 전쟁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을 주목한다. 이를 살피다 보면 우리 일상과 전쟁이 어떻게 연결되었는지가 보이고 전쟁을 대하는 태도나 시선도 달라질 수 있다. 흔히 전쟁에서 승리하면 평화가 찾아온다고 믿는데, 승리와 패배 모두 전쟁의 일부이며 전쟁의 본질은 결국 폭력과 살인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평화는 가난한 사람의 희생을 강요하는 ‘전쟁의 승리’가 아니라 ‘전쟁을 하지 않는 것’임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반전운동과 평화운동의 실천적 방법들을 보여준다. 책의 마지막 장에는 전쟁에 관한 영화도 여러 편 소개하고 있다. 재미있게 영화를 본 후 생각하고 토론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Contents
프롤로그
1부 전쟁과 평화에 대한 오래된 믿음들
전쟁에 대해 우리가 오해하는 것들
평화에 대해 우리가 오해하는 것들
전쟁을 가능하게 하는 것들
전쟁을 막을 수 있는 방법들
2부 한국 사회는 전쟁에 어떻게 연결되어 있나
한국은 전쟁 피해 국가인가요?
한국 때문에 한국으로 온 난민들
침략당한 나라에는 무기를 지원해야 하지 않나요?
한국은 아직 전쟁 중이지 않나요?
3부 우리 일상 속 전쟁의 모습들
BTS가 꼭 군대에 가야 할까요?
여자도 군대에 가는 게 평등일까요?
폭력적인 게임을 하면 폭력적인 사람이 되나요?
4부 영화로 보는 전쟁과 평화
땅과 하늘에서 본 전쟁들, 1917, 덩게르크
전쟁의 의미를 묻다, 고지전, 알 포인트, 웰컴 투 동막골
전쟁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바이스, 오펜하이머, 눈길
전쟁에 저항하는 사람들, 아이 캔 스피크, 사마에게, 하울의 움직이는 성
에필로그
참고문헌
Author
이용석,김형준
평화활동가. 평화운동 단체 전쟁없는세상에서 일하고 있다. 훌륭한 사람은 못 되더라도 좋은 시민이 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놀고 공부하며 살아간다. 전쟁반대 활동을 하다 고소·고발을 당하기도 하지만 꾸준히 평화활동을 해나가려고 노력한다. 책 읽고 글 쓰는 것 외에 야구, 드라마, 보드 게임을 좋아한다.
「세상을 바꾸는 비폭력의 힘: 평화운동이 궁금한 시민들을 위한 안내서」(서울시NPO지원센터)를 썼으며, 평화교육 진행자를 위한 교안 시리즈 「배움의 공간에서 전쟁을 어떻게 다르게 기억하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와 「병역거부, 배움의 공간에서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피스모모·전쟁없는세상)의 기획 및 집필에 함께했다. 『대한민국 인권 근현대사』(국가인권위원회)와 『난민, 난민화되는 삶』에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평화활동가. 평화운동 단체 전쟁없는세상에서 일하고 있다. 훌륭한 사람은 못 되더라도 좋은 시민이 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놀고 공부하며 살아간다. 전쟁반대 활동을 하다 고소·고발을 당하기도 하지만 꾸준히 평화활동을 해나가려고 노력한다. 책 읽고 글 쓰는 것 외에 야구, 드라마, 보드 게임을 좋아한다.
「세상을 바꾸는 비폭력의 힘: 평화운동이 궁금한 시민들을 위한 안내서」(서울시NPO지원센터)를 썼으며, 평화교육 진행자를 위한 교안 시리즈 「배움의 공간에서 전쟁을 어떻게 다르게 기억하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와 「병역거부, 배움의 공간에서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피스모모·전쟁없는세상)의 기획 및 집필에 함께했다. 『대한민국 인권 근현대사』(국가인권위원회)와 『난민, 난민화되는 삶』에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