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기 트라우마가 뇌 구조, 면역계, 인간관계, 사회경제적 지위,
범죄율에 미치는 영향부터,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개인적·사회적 해법까지
아동기 부정적 경험(ACE) 최신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역작!
아동 학대 및 방임, 가족의 자살, 부모의 알코올 중독이나 정신질환 등 아동기 부정적 경험(Adverse Childhood Experience, ACE)은 흔히 자극적인 뉴스의 소재가 되지만, 막상 학술적 연구는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지난 수십 년간 ACE가 성인이 된 후의 심신의 질병, 사회경제적 지위, 대인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방대한 연구 성과가 쌓였지만, 관련 자료 대부분이 영어 논문 형태로 되어 있어 일반에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다. 아동기 부정적 경험이 4가지 이상인 사람은 성인이 되었을 때, 심장 질환은 2.2배, 뇌졸중은 2.4배, 만성 폐 질환은 3.9배, 알코올 의존증은 7.4배, 우울증은 4.6배, ‘50명 이상과의 성관계’는 3.2배, 자살 미수는 12.2배 발생 확률이 높았다. ACE 생존자는 불리함이 누적되면서 평생 괴로움을 겪는다. 우연히 태어난 가족의 생활환경 격차가 일생에 걸쳐 다면적인 격차로 이어진다.
복지사회학, 가족사회학 권위자인 미타니 하루요는 민족, 장애 유무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ACE 생존자의 고통을 ‘사각지대에 있는 소수자의 문제’라고 표현한다. 저자는 아동기 트라우마가 아이의 전 생애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ACE 연구의 학술적 성과를 집대성하고 알기 쉽게 설명함으로써, 그 누구도 ACE 피해자나 가해자가 되지 않는 세상, ACE 생존자도 회복되어 잘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예방 시스템과 사회적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데 기반이 되는 지식을 제공하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ACE 전문가 곽영숙 현 국립정신건강센터장, 청소년 정책 연구자로서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를 집필한 강지나 교사, ACE 생존자 당사자로서 에세이 『슬픔의 방문』을 집필한 〈시사인〉 장일호 기자가 지금 한국 사회에 꼭 필요한 책으로 강력 추천했다.
Contents
들어가며
1장 ACE 연구와 현대 가족의 문제
아동기 부정적 경험│아동학대와 가정폭력의 현주소│갈등의 온상, 가족│사각지대의 현실과 마주하기
제2장 몸과 마음의 변화
[ACE 연구의 시초] 한 의사가 발견한 것│1만 7,337명이 참여한 최초의 ACE 조사│성인이 된 이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ACE가 일으키는 질병] ACE가 유발하는 심신의 질환│일본의 ACE 연구
[ACE가 질병을 일으키는 메커니즘] ACE 피라미드│메커니즘 1. 스트레스 반응의 변화│메커니즘 2. 뇌 자체의 변화│메커니즘 3. 후성적 변화
[보론 1] ACE와 범죄의 연관성
[보론 2] ACE 연구의 유의점과 과제
제3장 사회경제적 지위에 미치는 영향
[학력, 취업, 소득에 미치는 영향] 저학력, 실업, 빈곤│ACE가 사회경제적 지위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
[일본의 ‘생애학 WEB 조사’] 전국 2만 명의 데이터로 살펴본 ACE 실태│ACE 점수 분포│ACE와 건강 지표의 연관성
[ACE 생존자의 사회경제적 지위] ACE 점수별 학력, 취업, 소득│출신 계층의 영향일까? ACE의 영향일까?
[반전의 열쇠 ‘회복탄력성’] 각광받는 회복탄력성│회복 탄력성을 키우는 열 가지 처방전│숨어있는 자기책임론
[회복 탄력성 요인] 회복탄력성의 외부 요인│회복탄력성을 키우는 요인들│촉진 요인과 보호 요인
[전국 조사 데이터로 본 회복탄력성 요인] 아동기의 긍정적 경험(촉진 요인)│아동기의 사회적 지지(보호 요인)
제6장 ACE 생존자의 이야기
ACE 생존자는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살아 있는 대가로 돈을 바치는 삶에서 벗어나기까지]
[양어머니의 굴레에서 벗어나기까지]
[ACE 생존자의 회복탄력성을 키운 요인]
[ACE 생존자의 회복탄력성을 저해하는 요인] 이해가 부족한 타인이 초래하는 ‘재트라우마’│재트라우마의 현실
7장 ACE 생존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는 사회
[사각지대의 소수자] 인생 격차의 주요 요인│왜곡된 사회구조의 피해자
[ACE에 맞서는 사회구조] 해외의 ACE 대응과 예방책│일본의 ACE 대응 사례
[ACE 생존자에게 우호적인 사회가 되려면] 1. 지원자 양성 현장에 ACE·TIC 교육 도입│2. 학교에서의 교육 및 생존자 지원│3. 아동 학대 대응 시스템 개선│4. 임신할 때부터 시작하는 예방 교육
감사의 글
나오며
참고문헌
Author
미타니 하루요,명다인
오사카대학 대학원에서 인간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류코쿠대학 사회학부 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제3회 복지사회학회상 장려상(2015년), 제15회 일본 NPO 학회상 하야시유지로상(2017년)을 수상했다. 복지사회학과 가족사회학 전문가로 복지·가족·아동을 둘러싼 문제와 실천을 주제로 사회조사를 통한 실증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 『자원봉사자를 탄생시키는 것: 이타적 계량사회학 ボランティアを生みだすもの?利他の計量社??』(2016)이 있다.
이 책을 집필하는 동안 저자는 영유아 자녀 셋을 키우면서 ‘생활의 여유가 사라지고, 내가 나를 잃게 되는 순간을 수없이 경험하며’ 손이 올라가거나 모른 척 내버려 두고 싶은 충동을 참으려 애썼다고 토로한다. 그럴 때마다 아동기 부정적 경험(ACE)이 아이의 일생에 미치는 엄청난 해악이 머릿속에 떠올라 간신히 억누를 수 있었다고 한다. 저자가 사는 지역에서는 2021년 아동 학대·방임 피해자 오빠가 여동생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뜻있는 이들이 나서서 돌봄을 잘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식사와 놀이, 학습지도를 제공하는 ‘아동 식당’을 열었고, 저자도 이곳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저자는 아동기 트라우마가 아이의 전 생애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ACE 연구의 학술적 성과를 집대성하고 알기 쉽게 설명함으로써, 그 누구도 ACE 피해자나 가해자가 되지 않는 세상, ACE 생존자도 회복되어 잘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예방 시스템과 사회적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데 기반이 되는 지식을 제공하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오사카대학 대학원에서 인간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류코쿠대학 사회학부 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제3회 복지사회학회상 장려상(2015년), 제15회 일본 NPO 학회상 하야시유지로상(2017년)을 수상했다. 복지사회학과 가족사회학 전문가로 복지·가족·아동을 둘러싼 문제와 실천을 주제로 사회조사를 통한 실증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 『자원봉사자를 탄생시키는 것: 이타적 계량사회학 ボランティアを生みだすもの?利他の計量社??』(2016)이 있다.
이 책을 집필하는 동안 저자는 영유아 자녀 셋을 키우면서 ‘생활의 여유가 사라지고, 내가 나를 잃게 되는 순간을 수없이 경험하며’ 손이 올라가거나 모른 척 내버려 두고 싶은 충동을 참으려 애썼다고 토로한다. 그럴 때마다 아동기 부정적 경험(ACE)이 아이의 일생에 미치는 엄청난 해악이 머릿속에 떠올라 간신히 억누를 수 있었다고 한다. 저자가 사는 지역에서는 2021년 아동 학대·방임 피해자 오빠가 여동생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뜻있는 이들이 나서서 돌봄을 잘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식사와 놀이, 학습지도를 제공하는 ‘아동 식당’을 열었고, 저자도 이곳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저자는 아동기 트라우마가 아이의 전 생애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ACE 연구의 학술적 성과를 집대성하고 알기 쉽게 설명함으로써, 그 누구도 ACE 피해자나 가해자가 되지 않는 세상, ACE 생존자도 회복되어 잘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예방 시스템과 사회적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데 기반이 되는 지식을 제공하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