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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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4/02
Pages/Weight/Size 115*190*30mm
ISBN 9791193240328
Categories 소설/시/희곡 > 고전문학
Description
“단 한 번
나 신들처럼 살았으니, 그 이상은 필요치 않노라.”

하늘과 대지의 경계에서 조각난 계시의 언어들
분열된 세계를 넘어 다시 신과 하나 되는
신성한 도취의 시간

18~19세기 독일의 시인 프리드리히 횔덜린의 시선집 《생의 절반》이 읻다 시인선 15권으로 출간되었다. 횔덜린은 낭만주의 정신의 중핵에 있는 문인일 뿐 아니라 헤겔과 셸링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독일 관념론의 발전을 이끈 철학자이기도 하다. 긴 여행 중 불가사의한 정신착란을 겪은 뒤 반평생 탑 속에서 유폐에 가까운 삶을 살았으며, 생전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사후에는 니체, 릴케, 하이데거, 아도르노, 벤야민 등이 그를 독일 현대 시의 선구자로 재평가했다. 이 선집은 횔덜린이 생전에 발표한 시뿐만 아니라 광증이 발생한 이후 집필한 미완성의 파편들에 큰 비중을 두며, 그가 평생 남긴 300여 편의 글 가운데 65편을 선별하여 4부로 구성했다. 1부에는 고전주의적 형식을 갖춘 비가와 송가를 수록했고, 2부에는 정신착란 이후 집필한 찬가를, 3부에는 시, 번역, 철학적 에세이에 걸친 파편을, 4부에는 탑 속에서 쓴 말년의 작품을 모았다. 이를 통해 고전적 정형성이 차례로 해체되고 파편화되면서, 심연을 향해 기울어지며 침묵과 섞여드는 과정을 담아냈다.
Contents
1부 · 완결작
2부 · 찬가
3부 · 파편
- 1장 · 찬가 파편들
- 2장 · 핀다로스 파편들
- 3장 · 시학-철학적 파편들
4부 · 메아리


옮긴이 해제 · 횔덜린의 작품, 그리고 절반의 생들
Author
프리드리히 횔덜린,박술
독일의 시인. 뷔르템베르크 주 라우펜에서 수도원 관리의 아들로 출생했다. 1788년 튀빙겐 대학 신학과에 들어갔으나 신학보다는 고전 그리스어 철학, 시작(時作)등에 심취하여 헤겔, 셀링 등과 교유하였으며, 학교를 졸업한 후 시인으로서의 천직을 자각하여 출세의 길을 과감히 내던지고 가정교사로서 생계를 이어갔다. 1796년 프랑크푸르트 은행가 곤타르트 가의 가정교사가 되어 일하던 중, 희랍의 미(美)와 기품 있는 교양을 지닌 곤타르트 부인 주제테에게 뜨거운 플라토닉한 사랑을 느낀 횔덜린은, 그녀를 ‘디오티마’로 부르며 『히페리온』 등 모든 작품에서 그의 이상적인 여인으로 찬미한다. 그 후 횔덜린은 가정교사로 함부르크, 슈투트가르트 등지에서 지내다가, 정신착란으로 인해 튀빙겐으로 돌아와 목수 일가의 보살핌을 받으며 여생을 보낸다. 그는 고대 그리스 시의 고전적 형식을 독일 시에 도입한 뛰어난 표현 양식과 서정성, 이상주의적 정신으로 독일 문학사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 밖에 주요 작품으로는 비극 『엠페도클레스의 죽음』, 시 「디오티마를 애도하는 메논의 탄식」, 「빵과 포도주」, 「게르마니아」, 「라인강」, 「하이델베르크」 등이 있다.
독일의 시인. 뷔르템베르크 주 라우펜에서 수도원 관리의 아들로 출생했다. 1788년 튀빙겐 대학 신학과에 들어갔으나 신학보다는 고전 그리스어 철학, 시작(時作)등에 심취하여 헤겔, 셀링 등과 교유하였으며, 학교를 졸업한 후 시인으로서의 천직을 자각하여 출세의 길을 과감히 내던지고 가정교사로서 생계를 이어갔다. 1796년 프랑크푸르트 은행가 곤타르트 가의 가정교사가 되어 일하던 중, 희랍의 미(美)와 기품 있는 교양을 지닌 곤타르트 부인 주제테에게 뜨거운 플라토닉한 사랑을 느낀 횔덜린은, 그녀를 ‘디오티마’로 부르며 『히페리온』 등 모든 작품에서 그의 이상적인 여인으로 찬미한다. 그 후 횔덜린은 가정교사로 함부르크, 슈투트가르트 등지에서 지내다가, 정신착란으로 인해 튀빙겐으로 돌아와 목수 일가의 보살핌을 받으며 여생을 보낸다. 그는 고대 그리스 시의 고전적 형식을 독일 시에 도입한 뛰어난 표현 양식과 서정성, 이상주의적 정신으로 독일 문학사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 밖에 주요 작품으로는 비극 『엠페도클레스의 죽음』, 시 「디오티마를 애도하는 메논의 탄식」, 「빵과 포도주」, 「게르마니아」, 「라인강」, 「하이델베르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