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주의를 대표하는 언어학과 인류학의 두 거목의 상호 서한집
20세기 현대 철학이 지적 자극을 주고 받는 궤적을 보며 주는 동시에
학제를 넘나드는 40년간 두 사상가의 우정의 기록을 담았다
언어학자 로만 야콥슨과 인류학자 클로드 레비스트로스의 서한집이 읻다의 ‘상응’ 시리즈 6권으로 출간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미국으로 망명한 로만 야콥슨과 클로드 레비스트로스는 1941년 뉴욕에서 만났다. 1942년에 두음 전환 예시들로 시작한 서한 교환은 이후로도 계속되어 1982년까지 이어진다. 서로가 서로에게 살아 있는 문고이자 교신자로 여기며 다양한 아이디어와 내밀한 평가를 함께 나눈 두 사람의 교류를 통해 구조주의 언어학과 구조주의 인류학의 발전 과정을 따라갈 수 있다. 이 책의 프랑스어판 편집을 맡은 에마뉘엘 루아예와 파트리스 마니글리에가 추가한 8개의 부록과 야콥슨, 레비스트로스의 작업을 20세기 중반 주요 저작들의 출간과 연계한 연보를 통해 20세기 중반 지식의 거점과 통로가 발달해 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서문 · 구조주의의 결정(結晶)
서한
1942-1982년
부록
1. 샤를 보들레르의 〈고양이〉―로만 야콥슨,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2. 언어학, 그것은 학 중의 학이 될 것인가?―구조주의 창시자 로만 야콥슨과의 대답
3. 살기 그리고 말하기―프랑수아 자콥, 로만 야콥슨,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필립 레리티에
4. 운율 설계, 혹은 중국 율시의 구성 원리―로만 야콥슨
5. 로만 야콥슨: 어느 우정에 대한 이야기―클로드 레비스트로스
6. 친애하는 클로드, 친애하는 선생에게―로만 야콥슨
7. 성명문―클로드 레비스트로스
8. 프랑스어 음운 구조에 대한 고찰―로만 야콥슨, 존 로츠
옮긴이 해제 · 수수께끼를 품은 우정
연보
Author
로만 야콥슨,클로드 레비스트로스,김성재
20세기의 위대한 언어학자이자 문예이론가로 1896년 모스크바의 유대인 가문에서 삼 형제 중 맏이로 태어났다. 모스크바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모스크바 대학을 졸업했다. 가명으로 시인 활동을 하며 러시아 미래주의자들과 교류하다 체코 프라하로 건너가 프라하 언어학파 창설에 함께했다. 1930년 박사학위 취득 후 체코의 마사리크 대학에 부임하여 슬라브어 문헌학, 중세 체코문학 등을 가르쳤다. 1939년 나치의 압제를 피해 코펜하겐, 오슬로, 웁살라 등을 전전하다가 1941년 미국으로 망명했다. 이때부터 미국에 거주하면서 자유고등연구원, 컬럼비아 대학, 하버드 대학에서 교수를 역임했다. 고전문헌, 신화, 시, 문학, 예술 등에 해박했으며 음운론의 방법론을 기반으로 한 구조주의적 사유의 발전에 기여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82년에 국제문헌학·언어학 상과 헤겔 상을 수상했으며, 그해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에서 숨을 거뒀다. 주요 연구물은 총 아홉 권으로 구성된 《선집》으로 남아 있다
20세기의 위대한 언어학자이자 문예이론가로 1896년 모스크바의 유대인 가문에서 삼 형제 중 맏이로 태어났다. 모스크바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모스크바 대학을 졸업했다. 가명으로 시인 활동을 하며 러시아 미래주의자들과 교류하다 체코 프라하로 건너가 프라하 언어학파 창설에 함께했다. 1930년 박사학위 취득 후 체코의 마사리크 대학에 부임하여 슬라브어 문헌학, 중세 체코문학 등을 가르쳤다. 1939년 나치의 압제를 피해 코펜하겐, 오슬로, 웁살라 등을 전전하다가 1941년 미국으로 망명했다. 이때부터 미국에 거주하면서 자유고등연구원, 컬럼비아 대학, 하버드 대학에서 교수를 역임했다. 고전문헌, 신화, 시, 문학, 예술 등에 해박했으며 음운론의 방법론을 기반으로 한 구조주의적 사유의 발전에 기여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82년에 국제문헌학·언어학 상과 헤겔 상을 수상했으며, 그해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에서 숨을 거뒀다. 주요 연구물은 총 아홉 권으로 구성된 《선집》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