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넘도록 시대의 주요 이슈를 관통하는 철학적인 질문들을 제시해 온 프랑스 대학 입학 자격시험 ‘바칼로레아’. 주입식 입시 교육의 대안으로 꾸준히 주목받는 바칼로레아에서는 철학적인 질문에 얼마나 합리적인 논거로 명료하게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는지가 중요하다. 학생들은 ‘노동은 우리를 더 인간답게 만드는가?’, ‘기술은 우리의 자유를 증진시키는가?’, ‘권력 행사와 정의 존중은 양립 가능한가?’ 등의 질문에 철학자들의 논리를 바탕으로 탄탄한 구조를 갖춘 답을 내놓아야 한다. 그 답을 찾고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비판적 사고와 건전한 토론 의식을 함양하게 되므로 교양인이 되기 위한 효과적인 훈련법으로 세계에서 그 탁월함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바칼로레아 철학 수업』은 입시제도를 설명하거나 문제를 단편적으로 소개하는 기존의 다른 책과 달리 바칼로레아의 실제 답안 작성 과정을 따라가며 논리적 사고를 전개하는 방법에 집중한다. 이로써 아무리 까다로워 보이는 질문이라도 여러 각도로 쪼개고 분석하여 합리적인 답을 낼 수 있도록 이끈다. 바칼로레아 문제에는 시험이나 논술에 등장하는 학술적인 질문을 비롯해 ‘이직을 할 것인가?’, ‘정부의 정책을 지지할 것인가?’ 등 실생활과 밀접한 고민까지 포함된다. 오랜 연구를 거쳐 만들어진 바칼로레아식 ‘사고의 틀’은 다양한 가치관이 공존하는 우리 사회에서 진정 발전적인 논의를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도구가 된다. 정해진 답이 없는 세상의 문제 앞에서 논리적으로 의견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이 책과 함께 바칼로레아식 사고를 시작해 보자.
Contents
프롤로그
시민을 육성하는 프랑스 교육
프랑스 철학 교육의 목적은 틀을 익히는 것
틀은 모순적일까?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틀의 사례
당연함을 의심하기 위한 틀을 가르치는 철학 교육
이 책의 구성
1장 프랑스 철학 교육
철학을 필수로 배우는 프랑스 고등학생
바칼로레아 시험은 어떤 것인가?
‘바칼로레아의 대명사’는 철학
고등학생은 어떤 ‘철학’을 배울까?
철학 교육은 ‘철학자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정말 프랑스 사람은 모두 철학을 잘할까?
역시 철학은 어렵다
철학을 배우면 어떤 능력을 익힐 수 있을까?
시민을 육성하는 철학
2장 사고의 틀이란 무엇인가?
‘자유롭게 사고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자유와 제약은 대립하지 않는다!
틀에 맞추는 것의 장점
‘자유롭게 논하시오’의 부자유함
자유롭게 논하고, 아는 것을 기술하시오
사고의 틀 안에서 자유롭게 사고하라!
사고의 틀, 구성 요소 세 가지
사고의 틀, 평가 요소 세 가지
좋은 답안이란 무엇인가?
사고의 틀, 사용 방법
3장 사고의 틀 전체상
수험생은 어떻게 문제를 푸는가?
문제의 주제를 분석하라
문제의 형태를 분석하라
문제의 표현을 정의하라
문제에 ‘네, 아니요’로 대답해 보자
문제의 세부 내용에 주목하라
문제를 질문의 집합으로 변환하라
논거를 모아 활용하라
구성안이 소논문의 질을 결정한다
구성안 예시
구성안을 소논문으로
사고의 틀을 활용한 소논문 작성법
사고의 틀을 활용하기 위해
4장 노동, 자유, 정의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는가?
노동 : 노동이란 무엇인가?
즐거운 노동
자아실현으로써의 노동
노동을 향한 비판-마르크스와 니체
기술의 진보와 분업
기술의 위험
자유 : 자유를 정의하다
자기 지배로써의 자유
사회에서의 자유
도덕적 자유
자유의지의 문제
정의 : 정의란 무엇인가?
자연 상태와 사회 계약
자연법과 실정법
법의 한계, 법률은 항상 공정한가?
5장 사고의 틀로 철학을 하다
사고의 틀은 어떻게 사용되는가
노동 : 노동은 우리를 더 인간답게 만드는가?
자유 : 기술은 우리의 자유를 증진하는가?
정의 : 권력 행사와 정의 존중은 양립 가능한가?
6장 사고의 틀을 응용하다
사고의 틀을 응용하다
교양이란 무엇인가
사고의 틀을 익히는 의의
질문을 만드는 사람
질문을 만드는 여러 가지 방법
사고의 틀, 한계를 넘어
바칼로레아 철학 시험에서 배우는 대답하는 법
문제를 복수의 질문으로 분해하라
질문의 전제를 의심하라
바칼로레아 철학 시험을 넘어
‘설명하다’에 어떻게 답할 것인가?
정답이 없는 문제, 괜찮다
에필로그
사고의 틀과 시민 교육
프랑스다운 사고의 틀, 유래와 한계
사고의 틀을 활용하기 위해
사고의 틀이 만들어지기까지
마치며
Author
사카모토 타카시,곽현아
교토약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교토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연구 박사과정 연구지도를 받았으며, 프랑스의 보르도 제3대학 대학원에서 철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전공은 ‘20세기 프랑스 사상사(미셸 푸코) 및 철학 교육’이다. 바칼로레아 및 철학적 사고에 관한 저서를 다수 집필했다.
교토약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교토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연구 박사과정 연구지도를 받았으며, 프랑스의 보르도 제3대학 대학원에서 철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전공은 ‘20세기 프랑스 사상사(미셸 푸코) 및 철학 교육’이다. 바칼로레아 및 철학적 사고에 관한 저서를 다수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