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레리뇽 고원

선함의 뿌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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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12/29
Pages/Weight/Size 140*220*32mm
ISBN 9791193166246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무엇이 목숨을 걸고 타인을 지키는 선함을 가능케 하는가?
폭력과 전쟁의 와중에 평화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1939년에서 1945년까지, 프랑스 중남부 비바레리뇽 고원 주민들은 나치 점령으로 인해 쫓겨온 수많은 난민을 수용했다. 덕분에 많은 마을 사람들이 나치에게 끌려갔고 목숨을 잃었다. 그 어떻게 한 공동체 전체가 합심하여 커다란 위협을 무릅쓰고 이러한 일을 행할 수 있을까? 인류학자인 저자는 그곳으로 떠나 ‘평화’를 연구하기로 한다.

비바레리뇽 고원의 과거를 더듬고 현재를 지켜보는 과정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난민 어린이를 위한 보호소 ‘레 그리용’을 관리하던 다니엘 트로크메라는 인물이 저자에게 중요한 길잡이가 된다. 저자는 오늘날에도 고원에 도착한 망명 신청자들을 만남과 동시에 다니엘의 행적을 추적해나간다. 다니엘은 레 그리용의 아이들을 열렬히 사랑했고, 수용소에서 죽음을 맞게 된 최후까지 아이들에게 신의와 사랑을 보여주고자 애썼다.

이 책은 선함은 어떻게 가능한가에 대한 인류학 연구서이자, 홀로코스트에 관한 역사서이자, 다니엘 트로크메에 관한 회고록이자, 저자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이다. 폭력적인 역사와 기억 앞에서 인간은 한없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존재다. 이 책은 그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 흔들림을 온전히 담아냈다. 이 섬세한 책을 통해, 독자들 역시 자신의 내면 깊은 곳을 들여다보고 타인의 존재가 얼마나 놀라운 가능성이 될 수 있는지 깨닫기를 바란다.
Contents
1장 대답 없는
2장 경외일
3장 대탈출
4장 로프 맨 앞에서
5장 작은 귀뚜라미들
6장 손과 발
7장 사냥
8장 봄의 찬가
9장 라 뷔를
10장 다른 곳으로
11장 아이들을 오게 하라
12장 체렘샤의 노래
13장 거미가 따라왔다
14장 마샬라
15장 나무의 열매

감사의 말
출처에 관하여
Author
매기 팩슨,김하현
인류학자이자 작가. 전쟁과 혁명에서 살아남은 러시아 마을을 현장 조사한 『솔로비요보: 러시아 마을의 기억(Solovyovo: The Story of Memory in a Russian Village)』을 썼고, 「워싱턴 포스트」, 「이온Aeon」 등에 칼럼을 기고한다. 러시아어와 프랑스어에 능통하며 러시아 북부, 캅카스, 프랑스 북부의 시골 등에서 연구했다.
인류학자이자 작가. 전쟁과 혁명에서 살아남은 러시아 마을을 현장 조사한 『솔로비요보: 러시아 마을의 기억(Solovyovo: The Story of Memory in a Russian Village)』을 썼고, 「워싱턴 포스트」, 「이온Aeon」 등에 칼럼을 기고한다. 러시아어와 프랑스어에 능통하며 러시아 북부, 캅카스, 프랑스 북부의 시골 등에서 연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