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보의 장편소설 태양이 잠든 땅은 우리 사회의 불합리와 부조리를 여실히 드러내며, 그 안에서 갈등과 고뇌를 겪는 한 남자의 삶을 따라가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나’는 과거에 공직에서 명예롭게 퇴직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봉사하며 살아가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그는 범죄에 연루되어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됩니다.
이야기는 그가 처음 체포되었을 때의 충격과 두려움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범죄로 억울하게 기소되었다고 생각하며, 수사관들과의 심문 과정에서 긴장과 혼란을 겪습니다. 고혈압으로 고통받는 그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며,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고통스럽게 되짚어봅니다.
소설의 흐름은 그의 체포 후 유치장에서의 생활로 이어집니다. 주인공은 다양한 범죄로 수감된 사람들과 어울리며, 자신을 둘러싼 사회의 어두운 면을 마주합니다. 그는 다른 수감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인간 본성의 추악한 면모와 함께, 극한 상황에서도 피어나는 희망과 용기, 동정심을 발견합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사회의 본질적인 문제들, 예를 들어 강자와 약자 사이의 불평등, 정의의 부재, 그리고 인간관계의 파괴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됩니다.
특히, 유치장 안에서 만난 동료 수감자들, 예를 들어 코로나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에 빠져 범죄에 연루된 사람들, 가족 간의 갈등으로 인해 이곳에 들어온 사람들의 사연들은 그에게 큰 충격과 동시에 연민을 느끼게 합니다. 그들 모두는 하나의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바로 불공정한 사회 구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넘어야 했던 선들이 존재했고, 그 선을 넘은 결과로 이곳에 오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소설은 이러한 주인공의 고뇌를 통해 독자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만약 내가 그 상황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주인공은 이곳에서 탈출구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몸부림치며, 결국 자신이 범한 실수를 인정하고, 또 다른 인간 승리의 가치를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태양이 잠든 땅은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한 인간의 고뇌와 성찰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사회의 부조리를 직시하고, 진정한 인간성의 회복과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길을 탐구하도록 유도합니다.
김종보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고,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삶과 선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될 것입니다.
Contents
‘태양이 잠든 땅’을 펴내며 ...004
1부 머나먼 정글 ...009
추락 ...010
빼앗긴 자유 ...015
무궁화 향기 ...019
비둘기 집 ...027
낯 서른 잠자리 ...036
고백 ...041
첫 사랑 ...051
전방 ...062
장발장 ...069
신고식 ...075
도가니 ...080
저, 수렁의 눈빛 ...084
폭풍 ...091
유혹 ...097
2부 태양이 잠든 땅 ...103
‘졸피뎀’ ...166
이방초의 영토 ...174
‘실버시터’ ...178
자유의 노래 ...186
5부 갈림길에서 ...197
끝나지 않은 전쟁 ...198
난파선 ...202
‘세느강’의 이별 ...208
공증 ...213
상실의 화원 ...217
진실의 그림자 앞에서 ...226
Author
김종보
작가는 뒤늦게 독학으로 문단에 나와 다양한 작품들을 펴냈다. 소설은 허구의 세계를 투사하여 살 맛 나는 세상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것이 생명이다.
이번 작품은 ‘다큐’(docu) 형태로 이루어진 ‘휴머니즘’(humanism)으로, 자유와 생명의 본능을 초월한 ‘박애정신’에 무게를 두었다. 예측할 수 없는 터널 속 같은 현장에서 사투하며 벌이는 처절한 장면들이 그렇다. 스탕달’(stendal이 말한, ‘소설은 돋보기를 들고 거리를 여행하는 것과 같다.’ 라는 말처럼, 이 작품은 흥미와 긴장감이 독자에게 본능적 감정이입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매 순간 ‘스펙타클’(spectacle) 한 사건들의 장면이 그렇듯,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줄거리가 이를 잘 말해준다. 이렇듯, 독자에게 인간의 기본권인 자유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동시에, 자유가 속박당한 환경에서 본능을 억제하며 살아가는 ‘드라마’ 같은 줄거리가 감동을 준다.
그러면서 자유롭지 못한 삶의 현장에서 고결한 인간의 가치를 발견하게 하는 현장이 눈물겹도록 펼쳐진다. 이 과정에서 새롭게 느끼는 공감대는 인간이 지닌 또 다른 백미의 가치를 생생하게 보여 준다.
저서
-. 시집; ‘내가 반달로 뜨는 이유’, ‘물고기는 서서 죽는다’
-. 장편소설; ‘바나나와 결혼한 남자’ 외 다수.
작가는 뒤늦게 독학으로 문단에 나와 다양한 작품들을 펴냈다. 소설은 허구의 세계를 투사하여 살 맛 나는 세상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것이 생명이다.
이번 작품은 ‘다큐’(docu) 형태로 이루어진 ‘휴머니즘’(humanism)으로, 자유와 생명의 본능을 초월한 ‘박애정신’에 무게를 두었다. 예측할 수 없는 터널 속 같은 현장에서 사투하며 벌이는 처절한 장면들이 그렇다. 스탕달’(stendal이 말한, ‘소설은 돋보기를 들고 거리를 여행하는 것과 같다.’ 라는 말처럼, 이 작품은 흥미와 긴장감이 독자에게 본능적 감정이입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매 순간 ‘스펙타클’(spectacle) 한 사건들의 장면이 그렇듯,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줄거리가 이를 잘 말해준다. 이렇듯, 독자에게 인간의 기본권인 자유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동시에, 자유가 속박당한 환경에서 본능을 억제하며 살아가는 ‘드라마’ 같은 줄거리가 감동을 준다.
그러면서 자유롭지 못한 삶의 현장에서 고결한 인간의 가치를 발견하게 하는 현장이 눈물겹도록 펼쳐진다. 이 과정에서 새롭게 느끼는 공감대는 인간이 지닌 또 다른 백미의 가치를 생생하게 보여 준다.
저서
-. 시집; ‘내가 반달로 뜨는 이유’, ‘물고기는 서서 죽는다’
-. 장편소설; ‘바나나와 결혼한 남자’ 외 다수.